특히 타이어는 높은 온도로 가열이 된 아스팔트와 직접 접촉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여름철 반드시 점검해야 할 것은 바로 ‘타이어 공기압’이다.
일각에서는 여름철 한낮의 높은 기온과 아스팔트와의 마찰열로 타이어 내부가 팽창해 평소보다 공기압을 5~10%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타이어 내부 공기가 팽창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정 공기압은 이를 모두 견딜 수 있도록 마련된 기준이다. 공기압이 낮은 타이어는 회전 저항이 커지고 접지면이 넓어져 열이 과다하게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타이어 공기압을 낮추면 ‘스탠딩 웨이브(Standing Wave)’가 발생해 파열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
스탠딩 웨이브는 고속 주행 때 타이어 표면이 물결을 치는 듯한 현상을 말한다.
이에 따라 여름철 타이어 공기압은 적정 공기압이 상시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안전 요령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고 예방을 위한 타이어 정기 검사를 월 1회 이상 점검을 받아야 한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한낮 기온이 30도 이상이면 타이어 파열 사고가 65% 늘어나고 고온에 노출되면 타이어 고무가 딱딱해져 터지거나 찢어질 위험이 크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