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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x네이버, 이마트24x하나금투…콘텐츠 차별화 위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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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x네이버, 이마트24x하나금투…콘텐츠 차별화 위해 '맞손'

라방으로 개봉작 소개, 다회용기 사용 독려하는 캠페인 전개
미래형 영상 콘텐츠 제작에 기술 협업, 인기 상품 추가 판매도

CGV는 네이버와 격주 월요일에 '주간 박스오피스 라이브'를 방송한다. 첫 방송은 26일 오후 9시에 만나볼 수 있다. 사진=CJ CGV이미지 확대보기
CGV는 네이버와 격주 월요일에 '주간 박스오피스 라이브'를 방송한다. 첫 방송은 26일 오후 9시에 만나볼 수 있다. 사진=CJ CGV

콘텐츠 차별화를 위해 유통업계가 이종업계와 협력하고 있다.

먼저 CJ CGV(이하 CGV)는 네이버와 협력해 영화에 대한 흥미를 더해주는 ‘주간 박스오피스 라이브’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영화 굿즈 쇼핑라이브 방송을 선보인 이후 새롭게 준비한 네이버와의 협력 모델이다.

격주 월요일에 한 번씩 진행되는 주간 박스오피스 라이브에서 CGV는 이번주 개봉작을 소개하고, 라이브 방송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할인 쿠폰도 내놓는다.

이날 오후 9시 공개되는 방송에서는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모가디슈’, ‘방법: 재차의’, ‘정글 크루즈’ 등 세 편의 작품에 관해 이야기한다. 영화별 1+1 관람 쿠폰, 2D 일반 관람권+포토플레이 구성 상품도 판매한다.

김나연 CGV 커머스사업파트장은 “네이버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꾸준히 찾아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락앤락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협업해 '애착용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진=락앤락이미지 확대보기
락앤락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협업해 '애착용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진=락앤락


락앤락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와 협업해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하는 ‘애착용기(애정한다 착한용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애착용기 캠페인은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 사용을 독려하고, 불필요한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도록 친환경 문화를 조성하는 캠페인이다. 아이돌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캠페인 모델로 나서 ‘애착용기송’에 맞춰 안무를 선보이며 ‘애착용기와 함께 깨끗한 지구로 역주행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락앤락은 시민들의 캠페인 동참을 효과적으로 끌어 내기 위해 코바코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되는 ‘애착용기챌린지’ 외에도 자사 채널에서 애착용기 모음전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전개한다.

‘탑클라스’ ‘투고(To-Go) 시리즈’ 등을 할인 판매하는 애착용기 모음전은 오는 8월 8일까지 락앤락몰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열린다.

오는 28일부터 8월 8일까지 락앤락 인스타그램에서는 캠페인에 함께하고 싶은 지인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거쳐 총 20명에게 탑클라스를 증정하는 행사도 열린다.

8월 16일부터 9월 5일까지 코바코 인스타그램에서 음식 포장 시 다회용기를 사용한 인증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락앤락 애착용기 키트’(100명 한정)를 받을 수 있다.

강민숙 락앤락 HR센터 상무는 “코바코와 함께하는 이번 캠페인으로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더욱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J ENM은 삼성전자와 협업해 버추얼 스튜디오 설립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CJ ENM이미지 확대보기
CJ ENM은 삼성전자와 협업해 버추얼 스튜디오 설립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CJ ENM


CJ ENM은 삼성전자와의 제휴로 미래형 영상 콘텐츠 제작을 위한 ‘버추얼 스튜디오’ 구축에 속도를 높인다.

CJ ENM은 “경기도 파주에 13개 동 규모로 들어설 ‘콘텐츠 스튜디오’ 가운데 1개 동을 버추얼 스튜디오로 만들 예정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최신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 ‘더 월’ 제품을 세계 최초로 스튜디오에 탑재할 계획이다”라고 26일 밝혔다.

연내 완공 목표인 버추얼 스튜디오가 구축되면 다양한 형태의 가상현실을 적용한 미래형 콘텐츠 제작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버추얼 스튜디오란 세트 전체를 대형 LED 스크린으로 꾸민 스튜디오로 영상물 촬영에 필요한 다양한 형태의 배경 등을 LED 스크린에 구현한 채로 촬영이 가능한 최첨단 시설이다.

CJ ENM은 현재 경기도 파주에 국내 최대인 21만 2883㎡(축구장 32개) 규모로 복합 제작시설 ‘CJ ENM 콘텐츠 스튜디오’를 짓고 있는데 버추얼 스튜디오의 경우 벽면이 모두 LED 월(Wall)로 꾸며질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스크린이자 마이크로 LED를 사용한 세계 최초 LED 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버추얼 스튜디오는 메타버스, XR공연 등 다양한 가상현실 기술과 융합을 할 수 있어 최첨단 실감 기술을 활용한 CJ ENM의 콘텐츠 제작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는 “K-콘텐츠의 명가인 CJ ENM의 콘텐츠가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을지 세계 시장에 보여줄 계획이다. 웰메이드 IP를 양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려 글로벌 토탈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오는 28일부터 4일간 하나금융투자와 함께 '주식도시락'을 추가 판매한다. 사진=이마트24이미지 확대보기
이마트24는 오는 28일부터 4일간 하나금융투자와 함께 '주식도시락'을 추가 판매한다.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주식도시락’이라는 차별화 상품을 위해 하나금융투자와 손을 잡았다.

주식도시락에는 7가지 반찬 외에도 네이버,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9개 기업의 주식 중 1주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동봉돼 있다. 고객들은 쿠폰 QR코드로 하나금융투자에 신규가입하면 무작위로 주식 1주를 받을 수 있으며, 준비된 주식이 소진되면 행사는 자동 종료된다.

해당 상품 1차 판매 진행 결과, 출시 이틀 만에 주식도시락 발주가 2만 개를 넘어섰고 매장에 입고된 2만 개는 3일 만에 모두 판매됐다.

이마트24는 최근 젊은 층의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20~40대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편의점 도시락이라는 매개체로 부담 없이 주식투자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한 차별화 된 기획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마트24는 주식을 받지 못하는 고객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발주를 중단했으며, 1차 행사 당시 주식도시락을 미처 구매하지 못한 고객들이 상품 구매 후 주식을 수령할 수 있도록 2차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 편의점은 오는 27일부터 가맹점 주문(발주)를 받아 주식도시락이 매장에 입고되는 28~31일 4일간 주식도시락을 추가 판매한다. 준비된 주식 수량은 총 2만 주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과 금융업계의 이색 협업을 고객들이 색다르고 재미있게 느끼면서 구매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