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점심시간 휴장 전 26527.06으로 전장 대비 2.9% 급락했고, 지난 2주간 기록된 일간 하락폭과 비교하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중국 정부는 사교육 비용 부담을 감소시키기 위해 사교육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해, 홍콩증시와 미국증시에 상장한 교육기업은 이로 인해 주가가 급락했다.
홍콩증시에 상장한 15개 교육기업이 23일 장 마감할 때 시총이 58억 달러(약 6조6995억 원) 증발했다.
뉴 오리엔탈 에듀케이션 & 테크놀로지(新东方教育·신둥팡교육)와 쿠런(新东方在线·Koolearn)은 JP모건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이날 주가가 30% 이상 폭락했다.
스콜라에듀케이션(思考乐教育·Scholar Education)과 차이나 뉴하이어 에듀케이션(中国新高教集团·New Higher Education)은 각각 41.5%와 17% 하락했다.
또 텐센트는 2016년 7월 CMC(中国音乐集团·China Music Corporation) 지분을 인수한 것이 경영자 집중 반독점 혐의로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규제 당국은 "텐센트는 주요 경쟁사와 합병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한 것은 경영자 집중 반독점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텐센트 주가는 규제 당국 조사 소식으로 인해 26일 장중 주가가 7.83% 급락한 것으로 나타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쿠런은 이날 한국 시간 오후 3시 29분 현재 32.939% 급락한 3.97홍콩달러(약 589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