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실질금리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현재 인플레 압력이 높이지는 한편 미국 국채수익률은 투자자들의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하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낮은 실질금리는 주가도 뒷받침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회복이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미국채가 매도추세를 보이며 10년물의 명목금리는 1.27%로 3월에 기록한 올해 최고수준에서 0.5% 가까이 하락했다. 앞으로 10년간 예상인플레율은 2.4% 전후의 고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돼 실질금리의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실질금리가 하락하면 기업과 가계는 돈을 빌려서라도 설비투자와 주택구입을 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쉽게 된다. 주식과 금 등 또다른 금융자산에 돈을 흘러들어가기 쉬운 효과도 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다우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완만한 주가랠리가 지속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