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울산공장을 비롯한 전주·아산공장, 남양연구소 등에서 전체 조합원(4만8000여 명)을 대상으로 투표에 들어갔다.
결과는 28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잠정합의안 내용은 기본급 7만5000원(호봉 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과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연속 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20만원 상당),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이다.
투표 조합원 중 과반이 찬성해 가결되면, 현대차 노사는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에 성공한다.
노사는 2019년에는 한일 무역분쟁 여파,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26일부터 이틀에 걸쳐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27일 오후 중으로 투표를 마무리해 개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 가결되면 한국GM 역시 여름 휴가 전에 임금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된다.
르노삼성차는 전날 열린 11차 본교섭에서 사측이 기본급 동결 보상금 200만원, 생산성 격려금 1인당 평균 200만원, 임단협 타결 격려금 200만원, XM3 하이브리드 수출 성공 격려금 100만원, 생산 안전성 확보 특별 격려금 100만원 등 총 800만원의 일시금 지급을 약속해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