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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스푸트니크V 약속 물량 공급 지연에 철저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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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스푸트니크V 약속 물량 공급 지연에 철저한 조사

아르헨티나에 이은 조처

러시아에서 개발된 스푸트니크V 백신. 사진=RDIF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에서 개발된 스푸트니크V 백신. 사진=RDIF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공급 지연에 각국 정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아르헨티나 정부가 스푸트니크V 백신 공급 지연에 항의했으며, 이번엔 리비아 정부가 지연 이유를 조사하겠다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리비안 익스프레스(Libyan Express) 등 외신에 따르면 리비아는 스푸트니크V 공급 지연을 정부 차원에서 공식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비아 정부는 그간 약속과 달리 공급되지 않고 있는 스푸트니크V 백신이 50만회 접종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지연 배경과 원인을 조사해 해결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의 리비아 정부의 방침엔 내부적으로 격앙된 분위기가 반영돼 있다고 전했다.

리비아는 약속에 따라 지난 4월 스푸트니크V 백신을 처음 공급받은 이후 6월과 7월에 추가분을 확보했지만, 물량은 현저하게 적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의 수출을 관장하고 있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이번 사태에 대한 언론의 질의에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타스통신은 리비아의 강경한 입장은 백신 공급 지연으로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 아르헨티나 정부에 이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