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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도 보고 커피 선물도 받고...'...자동차업계 협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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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도 보고 커피 선물도 받고...'...자동차업계 협업 '눈길'

기아·동원F&M..환경 협업
미니·스타벅스..새로운 볼거리 선사


폐 페트병이 활용된 기아 전기차 EV6 실내 내부.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폐 페트병이 활용된 기아 전기차 EV6 실내 내부.사진=기아

자동차업계와 식품업계가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으로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
자동차 업계는 소비자와 접점이 넓은 식품업계와 협력해 소비자에게 자동차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와 구매 욕구를 자극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기아와 소형차 브랜드 미니가 대표적인 예다.

◇현대차·기아, 커피 전문점 '폴 바셋'과 협업 본격 나서

현대자동차는 지난 6월 커피 전문점 '폴 바셋'과 함께 제휴를 맺어 식품 업체와의 협업에 첫 시동을 걸었다.

폴 바셋은 호주 바리스타 폴 바셋을 따서 대한민국에 매일유업 자회사가 론칭한 커피 전문점이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 종합서비스 '블루멤버스' 회원은 폴 바셋에서 결제할 때 블루멤버스 실물카드나 모바일 카드를 제시해 최대 20%까지 포인트로 할인 받을 수 있다. 포인트는 10원 단위로 사용 가능하며 월 10회 까지 사용할 수 있다.
기아는 동원 F&B와 함께 친환경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는 무 라벨 생수 '동원 샘물 라벨 프리'와 전기차 'EV6'로 자원 재활용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동원F&B는 페트병에 EV6 브랜드 로고를 새겨 특별 제작한 동원 샘물 라벨 프리 30만 병을 기아 측에 제공했다. 이에 따라 캠페인 기간 전국 750여 개 기아 매장에 방문한 고객들은 이 제품을 무료로 받아 시음할 수 있다.

이는 기아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 EV6에 폐(廢)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플라스틱 부품과 내장재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와 식품업계 협업은 색다른 경험을 준다"며"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뿐 만이 아니라 커피를 마시러 오는 고객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폐 페트병이 활용된 기아 전기차 EV6 실내 내부.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폐 페트병이 활용된 기아 전기차 EV6 실내 내부.사진=기아


◇미니, 스타벅스와 손잡고 공동 캠페인

미니 코리아는 지난 6일 뉴 미니 패밀리 출시를 기념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와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함께 할 수 있어요(We are different, but pretty good together)’라는 표어로 다양한 공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어 미니와 스타벅스는 브루잉 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브루잉 카는 미니 코리아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함께 기획한 특별한 커피차다.

브루잉 카를 제작하기 위해 지난 6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 뉴 미니 5-도어 쿠퍼 S 2대와 뉴 미니 컨버터블 쿠퍼 S 1대가 투입됐으며 매장과 동일한 품질의 음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특별히 개조했다.

미니 코리아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미니+스타벅스 브루잉 카' 방문 신청 접수를 진행한다.

송호섭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는 “오는 8월에 미니와 협업한 다채로운 상품을 전국 매장에 선보여 스타벅스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두 브랜드가 만나 특별한 가치를 전달해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니 코리아는 오는 8월 13일(금)과 14일(토), 미니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미니 드라이브인 무비 나잇’을 진행한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