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은 세마랑과 솔로, 수라바야, 바탐, 마카사르에 6개의 새로운 사무소를 열었다.
한화생명은 2013년 10월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이후 2019년 19억 원, 지난해 14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의 지난 1분기 지급여력(RBC)비율은 7639.37%로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의 권고치인 120%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비율이다.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보험사가 이를 지급할 수 있는 능력으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의 재무건전성은 대단히 높다고 할 수 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은 현지시장에서 개인채널 중심의 안정적 영업기반 마련을 위해 자카르타·메단·수라바야 등 현지 3개 대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보유조직의 양적·질적 개선을 추진 중이다.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한화생명은 해외에서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화생명은 2009년 국내 보험사 최초로 베트남법인을 설립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법인장과 스태프 4명을 제외하고 영업·교육·재무 관리자 등 440명을 현지 인력으로 채용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의 지난해 총 수입보험료는 1640억 원으로 전년보다 20% 늘었다. 순이익은 145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상반기 시장점유율은 생명보험업계 10위권에 오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