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매출 6조7110억 원, 영업이익 5710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싱가포르 정제마진 약세로 불리한 여건에서 재고 관련 이익이 전 분기 2860억 원에서 1390억 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지만 휘발유, 경유 등 주요 제품 마진 개선으로 판매량, 매출액이 각각 11.6%, 25.6% 늘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중질유 가격 약세로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좋지 않아 경제성이 낮은 역내 정제설비들은 가동률을 낮췄다“며 “에쓰오일은 신규 고도화 시설에서 중질유를 원료로 투입해 휘발유와 프로필렌을 생산해 오히려 최대 가동을 지속하면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에쓰오일은 가동 중단 없이 주요 설비를 모두 최대 가동하고 있다. 주요 생산설비 가동률은 원유정제 98.8%, 중질유 분해 103.9%, 올레핀 생산 109.7%, 윤활기유 101%로 ‘풀가동’ 중이다.
특히 이달 초에는 울산공장이 2019년 10월 22일부터 총 627일간 단 한 건의 인명 사고 없이 공장을 운영해 창사 이래 최장기간 무재해 800만 안전인시를 달성하며 안전 가동에 추진력을 더하기도 했다.
아울러 취임 2주년을 맞은 후세인 알 카타니 CEO의 위기대응 리더십도 주목 받고 있다. 카타니 CEO는 대규모 설비의 운영 안정화를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공장 전체의 최적화, 효율성 향상 등 경제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의사 결정으로 실적 상승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