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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흑자·분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 2분기 실적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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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흑자·분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 2분기 실적 호조

2분기 매출 3조3343억 원, 영업이익 2952억 달성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 기대돼

삼성SDI 2분기 실적 이미지. 사진=삼성SDI이미지 확대보기
삼성SDI 2분기 실적 이미지. 사진=삼성SDI
전기자동차 배터리업체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 사업 부문에서 첫 흑자를 기록하고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해 2분기 실적 호조를 거머쥐었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실적이 매출 3조3343억 원, 영업이익 2952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매출액 2조5586억 원 대비 30.3% 상승한 수치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1038억 원에 비교해 184.4% 증가한 것이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1분기 매출액(2조9632억 원)과 비교해 12.5% 상승했으며 1분기 영업이익(1332억 원) 대비 121.6% 늘어났다.

◇ 소·중·대형 배터리 실적 상승이 2분기 실적 이끌어


2분기 실적은 지난 1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배터리 매출 증가가 눈에 띄었다. 중대형 배터리 사업에는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관련 배터리 사업이 포함된다.

삼성SDI 자료에 따르면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전기차 배터리 매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돼 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ESS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이뤄졌다.

소형 배터리는 신규 전기차용 프로젝트에 관련된 배터리 공급이 증가하며 원형 배터리 매출이 늘었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파우치형 배터리 매출도 증가했다.

중대형 배터리와 소형 배터리에 대한 판매 호조로 2분기 배터리 부문 매출은 2조711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1조9205억 원) 대비 41.2% 증가한 수치며 지난 1분기(2조3870억 원)와 비교해 13.6% 늘었다.

반도체 소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전자재료 매출은 622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6381억 원) 대비 2.4% 감소했으나 지난 1분기 5762억 원 대비 8.0% 증가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 반도체 소재는 견조한 매출 성장을 지속했으며 OLED 소재는 스마트폰 수요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고 편광필름도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TV 수요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

◇하반기 사업 성장도 기대돼

삼성SDI는 올해 하반기에도 모든 사업 부문에서 성장이 예상된다.

중대형 배터리는 판매가 확대되고 수익성이 좋아질 전망이다. 전기차 배터리는 신규 모델 공급 시작과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ESS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소형 배터리도 하반기에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 원형 배터리는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가 본격화되고 전동공구, 청소기, 전기자전거 등 주요 가전제품 용으로 판매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전자재료 부문에서는 반도체와 OLED 소재 중심의 판매 성장이 전망된다.

반도체 소재는 증설과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판매가 성장하고 OLED 소재 역시 신규 스마트폰의 OLED 패널 채용 확대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