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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 일본·중국·미국에 전기자동차 부품공장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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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 일본·중국·미국에 전기자동차 부품공장 만든다

히타치는 미국 중국 일본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히타치는 미국 중국 일본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일본 전기전자산업체 히타치가 일본과 미국, 중국 등에 전기차 부품 공장 3곳을 건립한다.

히타치는 최근 미국과 중국 등 3개국에 내년 말까지 전기자동차 부품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일본 경제신문 닛케이가 지난 24일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히타치는 미국 켄터키주에는 전기차 모터 공장을, 일본 미야기현과 중국 광둥성에는 인버터 공장을 각각 건립할 계획이다.

히타치는 자회사 히차치 아스테모(Astemo)를 통해 자동차 부품 사업을 하고 있는데 세계 전기자동차 구동 모터 부품의 약 10%를 공급하고 인버터 부품의 세 번째로 큰 공급 업체로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수요의 10%를 담당하고 있다.

3개국에 공장건립이 완료되면 히타치의 생산능력은 약 여섯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현재 모터와 인버터 연간 생산능력은 각각 100만 개 미만에서 각각 수백만 개로 늘어난다.

순수 전기 자동차 외에도 하이브리드 차량에도 3개 공장에서 나오는 부품을 사용할 수 있다.

히타치는 이를 위해 단기로는 연구개발비와 자본지출비로 3000억 엔(미화 27억 달러)을 투입할 계획이다.이 자금의 대부분은 미국과 중국 자동차 메이커에 대한 공급 확대를 위한 공장건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히타치는 미국 시장에 베팅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야망이 강하며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지출의 물결에 주목하고 있다.북미는 이미 히타치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연간 수입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자동차 전장부품 시장규모는 2015년 2390억 달러에서 2020년 3033억 달러로 급성장했다. 자동차 원가에서 전장부품 비중이 40%를 넘었고, 특히 전기자동차는 70%를 차지한다. 성장 가능성이 어느 산업보다 긍정적이다.

전기자동차 부품공장은 미래 산업으로 분류되고 좋은 일자리를 양산하기 때문에 일본은 물론 미국, 중국 정부는 세금 등 많은 인센티브와 함께 전기 자동차 부품 공장 유치를 추진해 왔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