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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규제당국, IT기업에 반경쟁·사용자 권익침해 등 문제 해결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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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규제당국, IT기업에 반경쟁·사용자 권익침해 등 문제 해결 명령

알리바바·텐센트·메이퇀 등 주가 급락

메이퇀, 알리바바, 텐센트 등 기업의 주가가 당국의 규제강화로 급락했다. 사진=메이퇀이미지 확대보기
메이퇀, 알리바바, 텐센트 등 기업의 주가가 당국의 규제강화로 급락했다. 사진=메이퇀
중국 규제 당국은 IT 기업에 반경쟁, 사용자 권익 침해 등 문제 해결 명령을 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신규 출시한 6개월의 시장 시정계획은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거나, 사용자 권익 침해, 사용자 정보 처리 부당과 다른 위법 행위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공시했다.
공업정보화부는 공시에서 특정 기업을 지명하지 않았지만, 지난 몇 달간 조사받았던 위법 행위를 열거했다.

특히 자사 플랫폼에서 경쟁사 결제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악성 경쟁 행위는 가장 큰 문제로 언급됐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계속 강화하고 있는 규제 강도에 대비하기 위해 자사 플랫폼에 상대방이 제공한 서비스 등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IT 기업들은 규제당국의 감독 관리 강화로 인해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27일 장중 주가는 각각 5.78%와 7.59% 급락했다. 메이퇀의 주가는 이날 16.30% 폭락한 것으로 나타냈다.

감독 관리 강화는 중국 본토 상장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상장한 중국 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쳤고, 미국 감독 관리 기관은 중국 기업에 정부가 회사 사업에 간섭할 리스크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메이퇀 27일 한국 시간 오후 4시 07분 현재 전장보다 13.32% 하락한 204.2홍콩달러(약 3만248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