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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변덕에 3만7000달러로 밀린 비트코인 다시 상승 랠리 모멘텀 찾기 ‘신중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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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변덕에 3만7000달러로 밀린 비트코인 다시 상승 랠리 모멘텀 찾기 ‘신중 모드’

그래픽은 7월 24일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 추이.이미지 확대보기
그래픽은 7월 24일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 추이.
아마존이 올해 결제를 위해 암호화폐를 수락할 것이란 보도를 부인한 이후 비트코인이 4만 달러 미만으로 밀리면서 재상승 돌파구를 찾기 위해 조정에 들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런던에서 현지시각 오전 11시 37분 현재 3만7,532로 거의 변동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더리움을 포함한 경쟁 코인은 후퇴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이 최신 ‘롤러코스터 타기’가 실패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코인들은 암호화폐와 관련된 아마존 임원 채용 공고에 힘입어 가격이 급등했다. 회사 대변인이 올해 결제를 위해 토큰이 허용될 것이란 소문을 부인한 후 상승 랠리 여력이 몇 시간 후 빠르게 소진됐다.
약세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공매도’ 청산에 나서면서 비트코인의 초기 상승을 6월 15일 이후 최고치인 4만0,545달러까지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 비와이비티(Bybt.com)의 데이터에 따르면 월요일에 9억 5000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공매도가 청산됐으며 이는 지난 5월 19일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Luno)의 아시아 태평양 사업 책임자인 비제이 아이야르(Vijay Ayyar)는 “전반적으로 최소 2만5,000달러를 예상한다고 가정할 때 그 아래로 내려가면서 공매도가 쌓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만9,000~3만 달러 영역에 엄청난 축적이 있었고, 그 결과 많은 투자자가 공매도 청산에 나서면서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아이야르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4월에 기록적인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광범위한 다중 파장 조정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잠재적인 하락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4만5,000달러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 “우리는 여전히 수정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규제 및 환경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비트코인이 거의 6만5,000달러에 달하는 전고점을 기록한 이후 후 암호화폐 업계 냉각에 대한 우려로 오랜 조정 기간을 겪었다. 지지자들은 최근 몇 달 동안 3만~4만 달러의 좁은 거래 범위에서 분위기를 반전할 다음 촉매를 찾고 있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움직임에 대해 지적할 많은 요소가 있다.

오안다(Oanda)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는 “이번 주 비트코인의 가장 큰 위험은 연준(Fed)의 매파적 태도일 수 있다. 이는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인 4만 달러 수준을 아직 해소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뉴스는 앞서 테더에 대해 미국 규제 당국이 토큰 배후의 경영진이 은행 사기를 저질렀는지 여부를 추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