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비트코인 폭발, 미국 연준 FOMC 테이퍼링 "당분간 보류" 양적완화 채권매입 금융완화 기조

공유
5

뉴욕증시 비트코인 폭발, 미국 연준 FOMC 테이퍼링 "당분간 보류" 양적완화 채권매입 금융완화 기조

뉴욕증시 실적발표 = 테슬라 애플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니콜라 게임스톱 쿠팡 달러환율 가상화폐 국제유가

미국 연준 FOMC 본부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준 FOMC 본부
미국 연준이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을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가 또 한번 용트림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 시세는 이시각 현재 혼조 양상이다.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으로 경제봉쇄가 재개되면서 인플레 보다는 경기부양에 주력해야 한다는 여론으로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이 사실상 당분간 유예되는 분위기다. FOMC이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논의를 유보할 경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는 물론이고 달러환율 국제유가 비트코인 가상화폐 금값 코스피 코스닥 등이 또 한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쇼크로 한때 떨어지던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는 다시 상승 기조로 바뀌고 있다. 테슬라 애플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니콜라 게임스톱 쿠팡등의 시세가 주목된다.

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번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위원들은 당분간 테이퍼링에 대한 구체적 결정을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번 FOMC에서는 기준금리뿐 아니라 자산매입 속도나 가이던스에도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산 매입 테이퍼링에 대한 공식적인 논의는 시작했으나 테이퍼링의 시점이나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힌트 등은 언급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특히 테이퍼링과 관련해서는 FOMC 내에서도 다양한 견해가 표출되면서 합의를 도출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테이퍼링에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아시아증시는 연준 FOMC 회의와 관련하여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중국, 대만 증시 모두 내리막이다. 홍콩증시는 중국 관영매체가 시장을 안심시키는 발언을 내놓은 데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일본 증시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388.56포인트(1.39%) 내린 27,581.66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의 토픽스 지수는 18.39포인트(0.95%) 하락한 1,919.65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활동 정상화가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쿄의 신규확진자는 2848명으로 역대 최다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즉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시그널이 나올 경우 증시에 충격이 예상된다. 달러-엔 환율은 109.8엔선이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34.65포인트(0.78%) 내린 17,135.22에 장을 마쳤다. 미디어텍이 5.1%, UMC가 2.8% 내려 앉았다. TSMC도 0.9%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9.59포인트(0.58%) 하락한 3,361.59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18.23포인트(0.78%) 내린 2,313.20에 마감했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도 100억 위안어치 매입했다. 홍콩증시는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항셍지수는 387.45포인트(1.54%) 상승한 25,473.88에 마쳤다. 홍콩 H주는 191.52포인트(2.16%) 오른 9,071.10에 마감했다.

2021년은 애플에 최고의 해가 되고 있다.매출과 이익 모두 크게 늘었다. 애플 45년 역사상 최대 수익이다. 애플의 실적은 첫 5세대 이동통신(5G) 모델인 아이폰12의 역대급 흥행에서 기인한다. 코로나19 이후 랩톱 컴퓨터와 아이패드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가 향후 애플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28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85.79포인트(0.24%) 하락한 35,058.52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84포인트(0.47%) 떨어진 4,401.46을 나타냈다. 기술주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0.14포인트(1.21%) 밀린 14,660.58로 마감했다. 테슬라의 분기 실적은 월가의 예상을 모두 웃돌았다.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분기 순이익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실적 호조에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 시세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6%로 유지했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선진국에 못 미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세가 국별로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 백신 접종자도 다시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나섰다.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다시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CDC는 코로나19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이들도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다시 착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정례회의 결과도 변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서더라도 아주 점진적이고 인내심 있게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FOMC에 대한 경계감과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로 5bp 이상 하락하며 1.23%대로 다시 떨어졌다. 미국의 주택 가격은 역대 최고치이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5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16.6% 올랐다. 연간 상승률로는 사상 최대폭이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4%로 보았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78포인트(10.13%) 오른 19.36이다.

코스피는 4.33포인트(0.13%) 오른 3,236.86에 마쳤다. 원 달러 환율은 4.5원 오른 달러 당 1,154.6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0.89%)가 상승했다. 포스코(0.82%) 도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1.72%), 네이버[035420](-2.21%), 삼성바이오로직스(-0.22%), 현대차(-1.1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0.87포인트(1.04%) 하락한 1,035.68에 종료했다. 에이치엘비[028300](4.10%)가 크게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20%)와 카카오게임즈[293490](-2.59%), 에코프로비엠[247540](-1.94%), 펄어비스[263750](-2.66%) 등은 약세 마감했다.

비트코인(BTC)은 한때 4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시세는 낮 한때 4만 달러를 돌파하여 4만35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4만 달러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 거래량 상위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보였다.

공급 차질이 빚어졌던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이 다음 주부터 재공급된다. 백신 수급을 둘러싼 리스크(위험)는 완전히 가시지 않은 모양새다. 공급난이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없는 데다 제약사와의 ‘비밀유지협약’에 위배될 소지가 있는 발언까지 잇따르면서 수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차질이 있었던 백신 공급을 다음 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더나사는 앞서 7월말 공급 예정이던 물량을 생산 차질 문제로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전날 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모더나사의 존 로퍼 부회장과 생산총괄책임자 등이 긴급 영상회의를 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명목금리로부터 예상 인플레이션율을 뺀 실질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지고 있는 반면 미국 국채금리는 투자자들의 수요에 힘입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질금리가 떨어지면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향하기 쉬워져 주가를 지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국채금리 하락과 함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연준 FOMC도 스태그플레이션 고민을 하는 모습이다. 물가상승과 성장둔화라는 두 가지 위험에 직면한 데다 델타변이가 확산하면서 세계 공급망 정체문제가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연준은 FOMC 회의를 마치고 기존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경제 전망을 유지한다는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