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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주요 도시 봉쇄 조치에 온라인 주문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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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주요 도시 봉쇄 조치에 온라인 주문 폭증

전자 상거래 플랫폼 티키(Tiki)는 봉쇄가 시작되고 나서 하루 야채 주문량이 10만건에 육박했다고 발표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전자 상거래 플랫폼 티키(Tiki)는 봉쇄가 시작되고 나서 하루 야채 주문량이 10만건에 육박했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하면서 베트남 정부가 호찌민과 하노이 시등 주요 도시 봉쇄를 시작하자 전자 상거래 주문량이 급등하고 있다.

베트남 4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쇼피(Shoppy)의 필수 소비재는 일당 30톤 이상 늘어났다. 라자다(Lazada)의 채소 및 가공식품 소비량은 일 평균 5~10톤에 달했다.
28일(현지시간)베트남 현지매체 비엣이코노믹등에 따르면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산세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어제(27일)하루동안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7911명, 해외유입 2명 등 총 791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6일부로 4월27일 이후 시작된 4차유행 누적 지역감염자는 10만2525명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좀처럼 확산세가 멈추지 않자 호찌민 시는 총리령 제16호에 따라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취한데 이어 강화된 연장 조치인 호찌민 시 당위원회 지시 제12호에 의건 사실상 외출금지를 포함한 전면 봉쇄조치에 들어갔다. 호찌민 시에 이어 하노이 시도 24일부터 2주간 봉쇄조치를 시작했다.

특히 확산세가 집중된 빈즈엉성, 동나이성 등 남부지역 10개성도 호찌민 시와 박리에우성(Bac Lieu)에 이어 야간 통금령에 들어갔거나 실시할 예정이다.

연이은 봉쇄조치로 외출이 금지된 시민들이 물건을 확보하기 위해 사재기등에 나서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일반 생필품 수급에 문제가 생기자 산업통상부 산하 전자 상거래 및 디지털 경제국은 호찌민 시에서 상품 공급망에 차질이 없도록 상품 준비 지원을 강화하고 필수품 판매 프로그램을 구축한다는 특별 문서를 주요 전자 상거래 플랫폼에 보냈다.

더불어 호찌민 시 시민들에게 상품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비에텔포스트(Viettel Post, 이하 보소), 센도(Sen do), 포스트마트(Postmart) 및 티키(Tiki)등과 협상을 시작했다.

지난 20일까지 기록된 데이터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동안 주문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키는 하루에 약 10톤의 야채 및 과일을 소비했고 필수 제품에 대해 10만건의 주문을 받았다. 쇼피의 필수 소비재는 하루 30톤 이상 급증했다. 라자다 전자 상거래 플랫폼의 채소 및 가공 식품에 대한 평균 소비량도 5~10톤에 달했다.

이중 국영기업이 운영하는 보소와 포스트마트등은 물류확보와 운송등에 대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온·오프라인 가격을 안정화 시킨 뒤 격리시설까지 상품 공급을 지원했다.

또, 포스트마트는 호찌민, 빈즈엉, 붕타우, 푸이엔 등의 사람들에게 우체국의 수백개 판매점과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구매방법에 대한 홍보를 강화했다.

보소의 경우 호찌민 시 20개 구에 있는 34개의 이동형 매장을 통해 150톤 이상의 과일 및 채소를 판매했다. 보소의 주문량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보소는 상품 입고량을 하루에 60~80톤으로 계속 늘려 호치민시 시장의 공급 및 가격 안정화를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자상거래국의 응웬 티 민 후엔(Nguyen Thi Minh Huyen)부국장은 "전통적이고 현대적인 유통 채널 외에도 전자상거래 채널은 사람들이 집에서도 편리하게 쇼핑하고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전자 상거래 및 디지털 경제국은 코로나19의 복잡한 확산세 속에 전자 상거래 플랫폼과 계속 협력하여 상품 공급을 보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