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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금팔아 2분기 2450억 벌었다...연간 금 매출 8840억 예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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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금팔아 2분기 2450억 벌었다...연간 금 매출 8840억 예상돼

고려아연이 2분기에 금을 팔아 2459억 원을 번 것으로 분석됐다. 무게로 따져 3.7t을 조금 넘는 양을 팔았다.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에서 아연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납과 금, 은을 생산한다. 순도 99.99% 이상, 무게 1kg 단위 골드바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판매중인 1kg짜리 골드바.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판매중인 1kg짜리 골드바.사진=고려아연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연구원은 28일 고려아연 실적추이와 전망이라는 기업 분석보고서에서 고려아연이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2조3755억 원, 영업이익 2730억 원을 기록했다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금속 판매량이 늘고 금을 제외한 주요 금속 가격이 상승했으며 해외자회사들의 판매량 증가와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고려아연 2분기 실적이 개선됐다고 주장했다.

1분기와 비교해 아연 판매량이 1.4% 증가하고 납은 11.1% 늘었으며 금은 6.4% 증가했다. .판매량은 아연 16만3600t, 은 565t, 납 11만5400t, 금 3.756t으로 나타났다.

연결기준 금속별 매출은 아연 5589억 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은 5372억 원, 납 3005억 원, 금 2459억 원이다.

금을 제 외한 금속들의 판매가격도 아연은 4.1%,납 0.1%, 은 0.8% 올랐다. 반면 금은 4% 내렸다.

금의 판매량은 적고 값도 내렸지만 매출은 월등히 높다. 2분기 판매가격은 온스당 1815달러였다. 반면 아연은 t당 2916.1달러, 납은 2129.4달러, 은은 온스당 26.8달러였다. 금 판매 실적은 귀금속의 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9.205t의 금을 팔아 6197억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는 8839억 원, 내년에는 8925억 원으로 박 연구원은 예상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 판매량은 13.274t이 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고려아연의 금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 1.58t, 2분기 2.196t, 3분기 2.011t,4분기 3.418t을 기록했다. 올들어서는 1분기에 3.529t에 이어 2분기 3.756t을 팔았다. 박 연구원은 3분기에 2.9t, 4분기에 3.0892t을 팔 것으로 예상했다.

금 판매가격은 지난해 1분기 온스당 1582달러, 2분기 1709.6달러, 3분기 1911.6달러로 올랐다가 4분기에는 1879달러로 하락했다. 올들어서는 1분기에 1794달러로 내렸다가 2분기에는 다시 온스당 1815달러로 올랐다. 박 연구원은 올해 연간 금값이 온스당 1823.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매출을 추정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