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I 피지컬 테라피, 스팩(SPAC)통한 상장 후 주가 폭락...사모펀드 8억 달러 손실

미국 뉴욕 증시의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붐에 대해 회의론자들이 경고했던 바로 그런 일이 발생했다.

ATI 피지컬 테라피는 백지 수표 회사와 합병한 후 공개 회사로 데뷔를 했을 때 수익 예측을 크게 낮추고 예상보다 많은 직원 이직률을 공개했다. 그러나 놀라움은 그 이상이었다.
배링턴 리서치의 마이클 페투스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번 발표에는 주식 수, 대차대조표, 현금흐름표, 그리고 어제까지 공식적으로 유지된 회사의 최초 지침이 왜 말이 되었는지에 대한 훌륭한 방어책이 결여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우리는 ATI에서 펼쳐진 일에 충격을 받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ATI의 주가는 27일(현지시간) 3.82달러에 마감해 이틀 동안 54% 하락했으며 스팩을 통해 공개된 최악의 실적 기업 중 하나로 평가했다. 일리노이주 볼링브룩에 기반을 둔 재활 서비스 회사는 수익을 올리기 전에 평균 13달러의 목표 가격과 함께 5개의 매수 등급과 0개의 매도 요청을 받았다.

장이 끝날 무렵, 미 전역에서 최소 5개 로펌이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에게 증권사기 조사를 촉구하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자금을 조달하고 인수할 기업을 찾기 위해 주식을 판매하는 스팩은 전통적인 기업 공개(IPO)에 대한 엄격한 조사 없이 민간 기업에 시장 진출 경로를 제공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최근 몇 개월 동안 금융 전문가들은 새로운 스팩의 홍수로 인해 지속 불가능한 가치 평가와 의심스러운 공개가 거래 조건을 만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대부분의 합병이 지금까지 유지되었지만 ATI와 같은 급격한 하락은 위험을 강조하고 후원자가 더 철저한 실사를 하도록 강요할 수 있다.

서류에 따르면 사모펀드 회사인 어드벤트 인터내셔널은 ATI의 약 62.9%를 소유하고 있으며 현재 약 8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
포트리스 투자 그룹의 계열사인 포트리스 크레딧이 후원하는 스팩인 포트리스 밸류 액퀴지션II과의 합병을 통해 2월에 ATI를 공개하기로 합의했다.

어드벤트와 포트리스의 대변인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포트리스는 스팩을 형성하기 위해 투입한 900만 달러의 투자 자본을 포함해 약 5400만 달러의 서류상 손실에 직면해 있다. 이 거래를 뒷받침하는 것은 사모투자, 즉 PIPE 참여자들 중 하나였다.

이 회사는 27일에 36.04달러에 마감한 희토류 생산업체인 MP 머티리얼스를 비롯한 다른 스팩 거래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민간 기업의 2차 거래를 촉진하는 레인메이커 증권의 그렉 마틴 전무 이사는 "스팩을 통해 상장하는 기업은 전통적인 IPO를 통해 상장하는 기업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지 않은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스팩은 종종 벤치마크로 사용되는 가격인 10달러로 자본을 조달했다. 전기차 제조업체인 로즈타운 모터스는 1년 생산 기대치를 하향 조정한 후 하락해 27일에 6.59달러에 마감했다. 하이크로프트 광업 지주회사은 2.27달러로, 웨이터 홀딩스는 1.59달러로, 우커뮤 인터내셔널는 27일 1.22달러로 마감했다.

ATI의 스팩 거래는 6월 17일 현재 결합된 기업의 시가총액이 20억7500만 달러로 27일 마감 시점 기준 7억9200만 달러로 절반 이상 감소한 수치다. 이 회사는 미국 25개 주에서 약 900개의 물리 치료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