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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국채금리 급락 제롬파월 기자회견 FOMC 테이퍼링 금리인상 "당분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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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국채금리 급락 제롬파월 기자회견 FOMC 테이퍼링 금리인상 "당분간 없다"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실적발표 = 테슬라 애플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니콜라 게임스톱 쿠팡 달러환율 가상화폐 국제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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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 뉴욕증시가 연준 FOMC의 비둘기파적 정책과 기업들의 연이은 깜짝 실적 발표에 힘입어 또 한번 랠리의 반전 기회를 맞고 있다. 뉴욕증시의 나스닥 다우지수뿐 아니라 달러환율 가상화폐 국제유가 코스피 코스닥 비트코인 가상화폐도 FOMC의 테이퍼링 연기 소식에 화색이 돌고 있다. 뉴욕증시 실적발표중에서는 테슬라 애플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니콜라 게임스톱 쿠팡 등이 주목을 끌고 있다.

3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또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취했다. 파월 의장은 Fed의 성명이 경제가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했음에도 발표한 이후에도 통화정책 정상화를 향해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정상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완화적 통화 정책을 철회하기 시작하려면 상당한 경제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고용에서 상당한 성과를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Fed의 성명은 제로 수준의 금리 유지와 자산매입 유지를 결정하면서도 델타 코로나19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계속 강화될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Fed는 FOMC 성명에서 "작년 12월 위원회는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향해 상당한 추가 진전이 이뤄질 때까지 계속 자산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라면서 "그 후 경제가 이러한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뤘다"라고 말했다. Fed는 특히 " 테이퍼링 판단을 위한 진전에 대한 평가를 다음 회의들에서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FOMC 성명은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테이퍼링 시점에 대한 언급 대신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보였다. FOMC 성명 이후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의 Fed 워치는 2022년 금리 인상 가능성을 회의 전 54.4%에서 62%로 높여 잡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큰 변동 없이 1.23%선을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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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


중국 증권당국은 ‘규제 리스크’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주요 투자은행들과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대형 투자은행 간부들과 온라인에서 화상회의를 열었다. 당국의 규제 조치로 인해 최근 급락한 증시를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소집됐다. 증감회는 이자리에서 중국의 발전을 위한 당의 우선 과제를 기본적으로 따라가는 비즈니스 모델과 사업에 대해서는 절대 일방적으로 파괴할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민간 교육산업에 대한 정책 결정은 독특한 케이스이며 그 규제가 고수익 기업에 대한 공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및 증시와 미국에 상장된 중국 주식들은 교육·부동산·IT 분야 등에 대한 당국의 규제 움직임으로 인해 크게 하락했다. 증권당국의 ‘긴급 처방’ 이후 중국증시와 홍콩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아시아증시는 미국 FOMC 결정을 환영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200.76포인트(0.73%) 오른 27,782.42에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7.78포인트(0.41%) 상승한 1,927.43에 마쳤다.달러-엔 환율은 109.754엔을 오갔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56% 오른 17,402.81에 마쳤다. TSMC와 훙하이정밀이 각각 0.5%씩 올랐다. 미디어텍은 4.9% 뛰었다.중국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50.13포인트(1.49%) 상승한 3,411.72에 마쳤다. 중국 선전종합지수는 70.97포인트(3.07%) 오른 2,384.17에 마감했다. 인민일보가 운영하는 증권시보는 펀더멘털에 변한 게 없다면서 패닉 매도세가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841.44포인트(3.30%) 상승한 26,315.32에 마쳤다. 홍콩 H주는 344.59포인트(3.80%) 오른 9,415.69에 마감했다.

앞서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7.59포인트(0.36%) 하락한 34,930.9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82포인트(0.02%) 떨어진 4,400.64를 나타냈다. 기술주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2.01포인트(0.70%) 오른 14,762.58을 기록했다. 연준은 FOMC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를 위한 목표치로의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해 향후 회의에서의 테이퍼링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그러나 다가올 회의에서 이러한 진전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언급해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와함께 단기 자금시장의 안전장치로 상설 레포 운영 기구인 스탠딩 레포(Standing Repo Facility:SRF)를 도입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기업 알파벳 등이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의 분기 순익은 작년 동기의 2배에 달했다. 아이폰 판매도 50% 증가했다. MS도 분기 순익이 47% 늘었다. 맥도널드와 화이자, 보잉의 실적도 잘 나왔다. 보잉은 6개 분기 연속 손실에서 7번째 분기 만에 순이익 전환에 성공했다.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정부가 연방 직원의 백신 접종 의무화라는 고강도 정책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9일 모든 연방 직원과 계약업체 종사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백신을 맞지 않을 경우 코로나19 검사 자료를 정기적으로 제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구글은 델타 변이 확산을 이유로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사무실 복귀 시점도 9월에서 10월로 연기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5%로 반영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1.05포인트(5.42%) 하락한 18.31을 기록했다.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은 2분기에 100억달러가 넘는 순이익을 올렸다. 페이스북은 그러나 하반기 매출이 광고 판매 위축으로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페이스북의 2분기 순익은 103억 달러로 집계됐다. 페이스북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평균 단가는 47% 올랐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7% 증가한 29억1천만명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0.18% 오른 3,242.65에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8.1원 내린 달러당 1,146.5원에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카카오[035720](0.3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5%), 삼성SDI[006400](0.79%), 기아[000270](0.23%)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005930](-0.25%), 네이버[035420](-0.57%), 현대차[005380](-0.22%), 포스코(-2.31%) 등은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8.45포인트(0.82%) 오른 1,044.13에 종료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2.30%), 펄어비스[263750](1.95%), SK머티리얼즈[036490](0.81%)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8%), 카카오게임즈[293490](-0.43%), 셀트리온제약[068760](-0.21%) 등은 내렸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4600만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이더리움과 도지코인은 횡보세다. 특정금융정보법 시행이 다가오면서 가상화폐 시장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은행과의 제휴를 하고 있는 4대 거래소 이외 중소거래소의 경우 '셧다운'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가상화폐 거래소에게 은행과의 실명계좌 연계 등을 갖춰 금융정보분석원 신고를 마쳐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 시행을 3개월 늦추는 '특정 금융정보법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조명희 의원 측은 "가상자산 거래소 신고 기한(9월24일)이 두 달밖에 남지 않아 가상자산 거래소 줄폐업과 상당규모의 이용자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가상자산에 대한 부정적 입장과 소극적 대응으로 은행들이 실명계좌 발급에 부담을 느끼며 이같은 상황을 초래했다는 것이 가상자산 산업계와 이용자들의 지적이라면서 가상자산사업자의 신고 유예기간을 올해 12월까지로 한시적으로 연장하자고 제안했다.

한국은행은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결과에 따른 미 금융시장 동향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번 FOMC 회의 결과는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해 국제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그러면서 “향후 주요국 경제의 개선속도와 코로나19 전개상황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 방안을 상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JP모건은 정책결정문의 테이퍼링 단락에서 경제 진전을 명시한 것은 예상 밖이었으나, 파월 의장 기자회견 내용 등을 종합하면 전체적으로 그다지 매파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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