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2020~2021년(1분기) 멕시코 외국인직접투자 현황 및 전망

공유
0

2020~2021년(1분기) 멕시코 외국인직접투자 현황 및 전망

- 2020년 멕시코 외국인직접투자액, 중남미 2위 및 세계 9위 차지 -

- 다양한 PPP(민관협력)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로 투자 기회 많아져 -


유엔 라틴아메리카 카리브해 경제위원회(ECLAC)에 따르면 멕시코는 브라질(43%)에 이어 중남미 제2위(18%)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치국가이다(2020년 기준).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멕시코 FDI 유치순위는 2019년 14위에서 2020년 9위로 올라섰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글로벌 FDI 유치액은 종전 1조5000억 달러에서 1조 달러로 35% 감소하였으며, 멕시코 투자유치액 또한 290억 달러로 전년대비 1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벨리사리오 도밍게스 연구소 헤수스왈도 마르티네스(Jesuswaldo Martínez)경제 연구원은 멕시코가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다른 국가들이 FDI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투자금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멕시코 중앙은행 (Banxico)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대멕시코 외국인직접투자는 -29.2%를 기록, 1995년 1분기 37.1%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2015년 기간 중 멕시코로 유입된 외자유치액은 매년 3.7% 증가하였다. 특히, 1996년은 +19.9%를 기록, 해당 기간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최근 투자동향(2021년 1분기 기준)


2021년 1분기 주요 투자국으로는 미국이 전체 투자액의 42.5%(50억 달러)를 기록,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뒤를 이어 스페인(12.1% / 14억3000만 달러), 룩셈부르크(8.1% / 9억6000만 달러), 영국(5.5% / 6억5000만 달러), 캐나다(4.7% / 5억6000만 달러)순을 기록하였다. 분야별로는 제조업(46.6%) 비중이 가장 컸고 금융서비스(14.6%), 광업(13.9%), 무역업(11.4%), 숙박업(3.1%)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액의 80% 내외가 재투자 및 (동일 기업의) 국내외 계정 간 자금이동에 해당되었으며, 신규투자는 18.6%로 나타났다.

한편, 2021년 1분기 대한민국의 대멕시코 투자액은 8945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하였다. 상반기 멕시코의 외국인직접투자 총액 기준, 0.75%를 차지하며 투자국 순위로는 14위를 차지하였다. 한국의 주요 투자 분야는 제조업(86.8%)이며, 주요 하위업종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82.1%), 전기장비 제조업(9.7%), 금속가공제품 제조업-기계 및 가구 제외(4.4%),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3.3%) 등으로 집계되었다.

2020년 투자동향 분석


2010~2020년간 대멕 외자유치액은 연평균 318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2020년에는 팬데믹 여파로 인한 투자결정 철회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1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투자액의 86%는 민간, 14%는 공공부문에서 이뤄졌으며 증감률은 전년대비 각각 -19.9%, -7.7%를 기록하였다. 특히, 팬데믹으로 인한 예산전용, 대규모 공공사업 취소(연기) 등으로 인해 공공부문 투자액이 최근 5년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15년 이후 매년 평균 -6.7% 기록 중).

대멕시코 외국인직접투자액
(2010-2020년, 단위: 백만 달러)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멕시코 경제부

2020년 투자 상위 3개 분야는 제조업(38.2%), 금융 서비스(23.3%), 운송업(10.2%)이었다. 제조업 분야에서도 특히, 운송 장비-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39.8%), 화학산업(8.2%), 컴퓨터, 통신, 측정장비 및 액세서리 제조(7.5%) 순을 기록하였다.


주요 투자 분야 및 투자액
(2018~2020년,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분야
2018
증감률
('18 - '19)
2019
증감률
('19 -'20)
2020
비중
(2020)
1
제조산업
15,702.2
1.8
15,989.9
-33.5
10,627.1
38.2
2
금융 및 보험
2,396.7
129.2
5,494.0
17.9
6,479.8
23.3
3
운송업, 우편 및 저장업
1,330.6
-34.5
870.5
228.1
2,855.8
10.3
4
무역업
2,880.9
12.4
3,238.3
-29.1
2,295.2
8.3
5
광업
1,639.4
17.1
1,920.1
-30.1
1,341.7
4.8
6
지식정보산업
1,126.4
60.0
1,802.4
-31.1
1,241.1
4.5
7
숙박 및 외식업
1,318.2
-6.4
1,233.5
-4.6
1,175.7
4.2
8
건설업
1,789.3
-80.5
348.5
33.4
464.9
1.7
9
전기, 수도 및 가스 공급업
4,978.9
-74.7
1,259.3
-66.6
420.2
1.5
10
부동산 및 임대업
318.6
285.8
1,229.2
-70.8
358.2
1.3
자료: 멕시코 경제부

2020년 주요 투자국은 미국, 캐나다, 스페인 등으로 종전 대비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제조·금융 및 보험·무역·숙박 및 요식업, 캐나다는 투자는 운송업·우편 및 저장업·광업·금융 및 보험, 스페인은 금융 및 보험·지식정보산업·숙박 및 요식업 등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4위), 한국(10위), 말레이시아(17위), 중국이 18위를 차지했다. 한중일 3국 모두 투자액의 대부분이 제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 98.7%, 일본 85%, 중국 45.2%).


우리 기업의 현지 투자진출 동향


한국의 멕시코 투자 총액은 2020년 기준 6억135만 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249.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외 계정 간 자금이동 확대가 가장 큰 사유로 보인다(+145%). 주요 투자 부문은 제조업이 5억9407만 달러로 전체의 98.7%를 차지하였다.

한국 대멕시코 투자액 추이(2010-2020년)
(단위: US$ 백만)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멕시코 경제부


유형별 대멕시코 투자액(2018-2020년)
(단위: US$ 백만, %)
구분
2018년
2019년
2020년
증감률
증감률
('18-'19)
('19-'20)
신규투자
148.2
119.8
8.4
-19.167
-92.99
재투자
113.7
252.2
253.7
-92.61
0.6
국내외 계정간 자금이동
442.5
-199.9
339.3
-138
145
총계
704.4
172.1
601.4
-75.57
249.45
자료: 멕시코 경제부

멕시코 경제부 통계 기준으로 현지에 투자설립된 한국 법인 수는 1904여 개(2021년 7월 기준)로 집계되나 이는 교민기업 및 폐업기업을 모두 포함한 수치로, 실제 영업중인 우리 기업 수는 424개사로 추산된다(한국수출입은행).

자동차, 자동차 부품, 전자제품 관련 부품업체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대부분 티후아나·레이노사를 포함한 국경 지역과 몬테레이·코아우일라 쪽의 북쪽 지역인 누에보 레온, 멕시코주가 위치해 있는 중부지역, 께레따로 지역에 진출해있다.

수출입은행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주요 투자부문은 제조업(47%), 광업(30.8%),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 조절 공급업(9.4%) 순을 기록했다. 제조업에서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 금속가공제품 제조업-기계 및 가구 제외, 고무 및 플라스틱 제조업이 각각 80.2%, 6.3%, 6.2%의 비중을 차지했다.

2020년 기준 업종별 한국의 대멕시코 투자동향
(단위: 개, 건, 천 달러, %)

순위
업종대분류
신규법인 수
신고건수
신고금액
비중
1
제조업
8
68
144,039
47.3
2
광업
0
9
93,892
30.8
3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 조절 공급업
0
34
28,461
9.4
4
도매 및 소매업
1
5
25,101
8.2
5
건설업
2
6
1,140
0.4
6
운수 및 창고업
0
5
1,064
0.3
7
수도, 하수 및 폐기물 처리, 원료 재생업
0
2
4,400
1.4
8
정보통신업
0
0
0
0.0
9
숙박 및 음식점업
1
2
6,261
2.1

합계
12
131
304,357
100.0

누계(1980~2020)
438
7,481,181
2,485

자료: 한국수출입은행 해외직접투자통계


전망 및 시사점


미 국무부의 2021년 멕시코 투자현황 보고서는 급격한 규제변화, 불안전한 시장, 비공식 부문 의존도 과다, 부패 만연, PEMEX(멕시코 석유공사)의 재무건정성 악화 등을 주요 투자불안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멕시코는 중국의 제조기반을 대체 또는 다각화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대안국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북미 거대 시장과의 근접성, 유연한 노동시장(숙련된 저임금 노동자 풍부), 전 세계 50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 투자 실효성과 잠재력이 충분한 국가 중 하나이다.

최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대통령은 에너지, 통신 등 전략분야에서 신규 공공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투자기회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이제 앞서 기업조정 위원회(Consejo Coordinador Empresarial, CCE) 카를로스 살라자르 로멜린(Carlos Salazar Lomelí) 회장은 1500개 이상의 인프라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으며, 마킬라도라 및 수출 제조 산업 상공회의소(INDEX) 루이스 마누엘 에르난데스(Luis Manuel Hernández) 회장은 30개 이상의 마킬라도라 프로젝트(IMEX)를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후속조치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발효(2020년 7월) 이후 2021년 4월까지 총 80개사의 외국인 기업이 멕시코에 신규 투자공장을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2020년 41개사, 2021년 39개사). 멕시코 정부는 USMCA의 생산축으로서의 멕시코 비교우위를 적극 활용하여, 내수경제 및 투자활성화를 도모함과 동시에, 북미 3국의 역내 생산가치사슬 핵심 이행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자료: 멕시코 경제부, 멕시코 대외무역부, 멕시코 은행(Banco de México), 일간지El Economista, El Financiero, Expansión, Forbes, Milenio, Expansión, El CEO, 한국수출입은행 등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