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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라이프·푸르덴셜생명, 신한·KB금융지주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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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라이프·푸르덴셜생명, 신한·KB금융지주 실적 견인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에 인수된 오렌지라이프와 푸르덴셜생명이 호실적을 달성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에 인수된 오렌지라이프와 푸르덴셜생명이 호실적을 달성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사진=각 사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에 인수된 오렌지라이프와 푸르덴셜생명이 호실적을 달성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한 2조4438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보험계열사인 오렌지라이프의 순익이 크게 증가하며 신한금융의 비은행 부문 실적 강화에 힘을 보탰다. 오렌지라이프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1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1375억 원보다 57.6% 늘었다.

손해율은 74.9%에서 75.6%로 소폭 올랐으나 투자이익률이 3.74%로 전년 동기 대비 0.26%포인트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뤘다. 사업비율도 9.5%로 10% 아래로 관리되고 있다. 보험사 사업비율은 회사 운영에 필요한 경비로 사업비율이 줄면 영업손실 규모가 축소한다.

같은 기간 신한생명은 9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916억 원보다 0.7% 증가했다. 손해율은 94.1%에서 91.3%로 개선됐으나 투자이익률까지 3.23%에서 3.1%로 하락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지난 1일 신한라이프로 합병을 완료했으나 상반기에는 분리돼 개별 실적으로 반영됐다.

허영택 신한금융 CMO(최고마케팅경영자·경영관리부문장)는 지난 27일 신한금융 컨퍼런스콜에서 “신한라이프 올해 순익 목표는 4000억 원 수준으로 손익 수준이 정상적으로 나오고 있어 올해 목표보다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자산·부채종합관리가 어떤 생보사보다도 관리가 잘 돼있어 새국제회계제도(IFRS17)가 도입되면 차별화가 확실히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KB금융 자회사로 편입한 푸르덴셜생명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1924억 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604억원) 대비 221.5% 급증한 수치다. 개별기준으로도 1430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이에 KB금융의 올 상반기 순이익에서 푸르덴셜생명의 기여도는 7.7%로 확대됐다. 지난해 하반기에 합류한 푸르덴셜생명의 연간 기여도는 1.6%에 그쳤었다.

푸르덴셜생명은 저축성 상품판매 증가로 보험손익이 개선되면서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변경해 투자손익도 확대됐다.

KB금융의 또 다른 보험계열사인 KB손해보험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4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101명의 희망퇴직 비용 210억 원과 쿠팡 물류센터 화재 관련 손실비용 100억 원을 미리 반영하면서 순이익이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KB생명은 11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면서 적자전환했다. 방카슈랑스, 법인보험대리점(GA) 영업 활성화로 신계약이 늘면서 수수료 지급도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