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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올림픽 금메달 포상금은? …싱가포르 73만7000달러, 미국 3만75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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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올림픽 금메달 포상금은? …싱가포르 73만7000달러, 미국 3만7500달러

한국 여자양궁이 올림픽 단체전에서 9연패 역사를 쓰면서, 도쿄 양궁장에 애국가가 울려펴졌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여자양궁이 올림픽 단체전에서 9연패 역사를 쓰면서, 도쿄 양궁장에 애국가가 울려펴졌다. 사진=뉴시스
올핌픽 참가 97년 만에 필리핀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역도 선수 하이딜린 디아스(Hidilyn Diaz)는 약 4300만 페소(약 10억 원)의 상금을 받기로 해 주목을 받았다.

디아즈는 어린 시절 가난해 가족이 마실 물을 구하기 위해 큰 식수통을 들고 수백 미터를 걸어 다니다, 물통을 가볍게 드는 방법을 찾다 역도의 길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져 큰 감동을 선사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메달리스트에게 상금을 지급하지 않지만 많은 국가들이 메달을 획득한 자국 선수들에게 보상한다고 보도했다.

CNBC는 개인 금융 사이트인 '머니언더30(Money Under 30)'와 여러 국가 올림픽위원회, 스포츠협회에서로 부터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12개국 메달리스트들이 포상금을 살펴봤다.

국가별 올림픽 메달리스트 상금 리스트. 자료=Money Under 30이미지 확대보기
국가별 올림픽 메달리스트 상금 리스트. 자료=Money Under 30

미국 올림픽위원회는 선수들에게 금메달 1개당 3만7500달러, 은메달 2만2500달러, 동메달 1만5000달러를 지급한다.

또한 건강보험과 최고 의료 시설 이용, 대학 등록금 지원 등 다른 형태의 지원도 제공한다.

싱가포르는 금메달리스트에게 100만 싱가포르달러(약 8억 4619만 원)를 포상하는데, 이는 금메달을 딴 미국 선수들에 비해 20배나 높다.

다만 상금은 과세 대상이며, 수상자들은 향후 훈련과 발전을 위해 그 일부를 자국 스포츠 협회에 기부한다.

컨설팅 회사 픽처보드 파트너스의 설립자 Unmish Parthasarathi는 CNBC에 "싱가포르, 인도 등은 정부가 스포츠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때때로 더 높은 금전적 보상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또한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막대한 보상을 제공한다.

금메달리스트는 100만 링깃(약 2억7143만 원)을 받고, 은메달리스트는 30만 링깃, 동메달 10만 링깃을 지급한다. 말레이시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는 호주나 캐나다의 금메달리스트보다 높은 보상을 받게 된다.

올림픽 선수들은 메달을 따는 대가로 금전적, 비금전적 보상을 받는 것 외에도 다른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선수들은 자국 국가 스포츠 협회로부터 보조금을 받는다. 전국대회와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을 받을 수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배드민턴 선수 장베이웬는 도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크라우드소싱에 의존했다. 대부분의 미국 선수들은 스포츠 에이전트에 소속되어 있지 않거나, 스폰서가 없다.

소수의 선수들만이 올림픽에 출전하기 전이나, 메달을 딴 후에 수백만 달러의 후원이나 후원 계약을 맺을 수 있다.

테니스 스타 나오미 오사카는 12개월 동안 광고로 55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여성 선수로 뽑혔다.

그러나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는 운동선수는 극소수이며, 대부분은 은퇴 후 코치를 맡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CNBC는 전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