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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보따리 푼 지방금융…BNK금융, 순익 5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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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보따리 푼 지방금융…BNK금융, 순익 50% 증가

5대 주요 금융지주사에 이어 지방 금융지주사도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벌이고 있다.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5대 주요 금융지주사에 이어 지방 금융지주사도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벌이고 있다. 사진=각 사
5대 주요 금융지주사에 이어 지방 금융지주사도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무려 30~50%가량 늘어난 깜짝 놀랄 보따리를 풀었다.

BNK금융지주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49.5%(1571억원) 증가한 4680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275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58.9%(1021억원) 늘었다.

DGB금융지주는 상반기 2788억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51억원에 비해 46%나 증가했다. 대구은행이 지난해 대비 38% 늘어난 1927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JB금융지주도 지난 27일 역대 최대 규모인 2784억원의 상반기 순이익을 발표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32%, 20%였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이자 수익이 늘어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수출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지방금융의 순이익 증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금융 부실을 대비해 쌓았던 대손충당금 규모도 지난해 대비 줄면서 지주사에 환입되는 순이익 규모도 더 늘어난 데다 저원가성 수신액이 증가하면서 은행들의 조달 비용도 줄었다.

이에 더해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이 안정적으로 실적을 뒷받침하면서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각 지방금융은 호실적의 영향으로 자산건전성과 보통주자본비율 등의 지표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하반기에도 이런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한 지방금융 관계자는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모두 시장의 컨센서스를 웃도는 괄목할만한 이익을 냈다"며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자산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