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은행이 ‘2020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GDP는 전년 대비 4.5% 줄었다.
최정태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소득총괄팀장은 “UN안보리의 고강도 대북 경제 제재 조치가 수년째 지속된 가운데 코로나 대응을 위해 국경을 봉쇄하고 국내 이동을 제한하면서 제조업의 감소폭이 확대되고 도소매, 운수, 숙박 등 서비스업이 감소로 전환된데 주로 기인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농림어업이 재배업, 어업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7.6% 감소했으며 광업은 금속광석, 비금속광물 등이 줄어 9.6% 감소했다.
또 제조업은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이 모두 줄어 3.8%, 경공업은 음식료품과 담배 등을 중심으로 7.5% 감소했으며 서비스업은 운수, 도소매음식숙박 등이 줄어 4.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전기가스수도업의 경우에는 화력 발전은 줄었으나 수력 발전이 늘면서 1.6% 증가했으며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