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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북한, 실질 GDP 4.5% 감소..23년만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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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북한, 실질 GDP 4.5% 감소..23년만 최악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1997년 이후 가장 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1997년 이후 가장 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2020년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23년만의 최악 성장률이다

30일 한국은행이 ‘2020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GDP는 전년 대비 4.5% 줄었다.
북한의 GDP 감소 폭은 1997년 -6.5%를 기록한 이후 2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이다. 북한 GDP는 2010년 -0.5% 이후 2011년부터 4년간 연간 1% 내외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후에는 플러스성장과 마이너스 성장이 교차하고 있다.

최정태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소득총괄팀장은 “UN안보리의 고강도 대북 경제 제재 조치가 수년째 지속된 가운데 코로나 대응을 위해 국경을 봉쇄하고 국내 이동을 제한하면서 제조업의 감소폭이 확대되고 도소매, 운수, 숙박 등 서비스업이 감소로 전환된데 주로 기인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농림어업이 재배업, 어업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7.6% 감소했으며 광업은 금속광석, 비금속광물 등이 줄어 9.6% 감소했다.

또 제조업은 경공업과 중화학공업이 모두 줄어 3.8%, 경공업은 음식료품과 담배 등을 중심으로 7.5% 감소했으며 서비스업은 운수, 도소매음식숙박 등이 줄어 4.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전기가스수도업의 경우에는 화력 발전은 줄었으나 수력 발전이 늘면서 1.6% 증가했으며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