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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자취 감춘 휴가철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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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자취 감춘 휴가철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름휴가철에도 손해보험사들의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름휴가철에도 손해보험사들의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름휴가철에도 손해보험사들의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2개 손보사 가운데 여름휴가철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AXA손해보험, DB손해보험, 삼성화재 세 곳뿐이다.
AXA손해보험은 전국 SK스피드메이트 이벤트 매장 내 경정비 사업장에서 다음달 31일까지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산차를 보유한 악사손보 개인용 차량 보험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상점검을 받을 수 있다. 사전 예약 시 별도의 대기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악사손보는 타이어 공기압, 브레이크, 오일, 엔진, 에어컨 냉매 등 총 22개 항목에 대한 진단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 점검 기간 동안 에어컨 필터와 타이어 교체 시 각각 50%, 2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엔진오일 교체 시 2만5000원 할인 혜택과 차량 내부 살균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DB손해보험은 전국 프로미카월드 317개점에서 DB손보 자동차보험을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6일까지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로미카월드 위치는 DB손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토케어 서비스 특약 가입고객은 타이어 공기압, 브레이크 오일, 배터리 등 25가지 점검과 실내 살균탈취 서비스, 특약미가입 고객은 12가지 점검과 실내 살균탈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서비스 기간 내에 자동차사고 후 현장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방역마스크(KF94)를 제공한다.

삼성화재는 연간 상시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479곳에 흩어져 있는 애니카랜드를 통해 에어컨, 엔진오일, 와이퍼 등 20여 항목에 대한 무상점검 서비스가 가능하다.

손보사들은 사고율을 낮추기 위해 교통사고 발생이 많은 여름휴가철이나 추석‧설명절 연휴 기간에 보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각 휴게소 등에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면서 손보사들은 대면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축소해오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9월 추석 연휴에도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손보사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교통량이 증가하는 여름휴가철이나 명절이 되면 사고예방과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손보사들은 앞다퉈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코로나 이후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