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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분기 영업익 2조2308억...사상 최대 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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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분기 영업익 2조2308억...사상 최대 분기 실적

매출액 11조4561억 원...전년비 65.2% 증가
석화, 첨단, 생명 등 전 사업 실적 개선 이어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최근 소개된 영상에서 탄소 중립 선언을 밝히고 있다.  사진=LG화학이미지 확대보기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최근 소개된 영상에서 탄소 중립 선언을 밝히고 있다. 사진=LG화학
정밀화학 기업 LG화학이 올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매출액 11조4561억 원, 영업이익 2조2308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일궈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5.2%, 영업이익은 290.2%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 급증 배경에는 석유화학 부문 실적 상승, 전지소재 사업 확대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사업 부문 별로 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5조2674억 원, 영업이익 1조3247억 원을 기록했다.

신재생에너지, 위생 등 친환경 소재를 포함한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3분기는 여수 제2 NCC 등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매출 성장과 이에 따른 수익 증가가 기대된다.

첨단 소재 부문은 매출 1조2969억 원, 영업이익 945억 원으로 큰 성장세를 이뤘다. 2차전지에 필수적인 양극재 생산량 증가를 비롯해 엔지니어링소재 제품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매출 증가가 수익 증가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3분기에도 전지소재 사업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2030억 원, 영업이익 291억원 을 기록했다. 소아마비 백신 신제품 출시와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 등 주요 제품 판매 확대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배터리 전문기업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5조1310억 원, 영업이익 8152억 원이다. 미국 완성차업체 GM 볼트 전기차(EV) 배터리 화재에 따른 배터리 모듈 교체(리콜)라는 악재가 등장했지만 원통형 배터리 생산이 늘어 매출과 수익성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 3분기에는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따른 자동차전지와 정보기술(IT)용 소형전지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석유화학의 실적 상승과 전지소재 사업 확대, 생명과학 부문의 분기 최대 매출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성장이 이뤄져 최대 성과를 창출했다"며 "친환경 지속가능성 사업, 전지 소재 중심의 e-모빌리티(이동수단), 글로벌 혁신 신약 등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기반의 3대 계획들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오는 2026년까지 전지 소재에서 매출 8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편 이명성 상무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조 원을 지급 받기로 합의했다"며 "일시금 1조 원 가운데 올해와 내년 각각 5000억 원을 수령하고 나머지 1조 원은 로열티 형태로 2023년부터 지급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lug1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