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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국제 핵비확산학회 학술회의 온라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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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국제 핵비확산학회 학술회의 온라인 진행

(좌측부터) 이광형 총장, 스캇 세이건 교수, 문정인 이사장, 로라 홀게이트 부회장. 사진=KAIST이미지 확대보기
(좌측부터) 이광형 총장, 스캇 세이건 교수, 문정인 이사장, 로라 홀게이트 부회장. 사진=KAIST
KAIST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핵비확산 분야 최고의 학술회의인 '2021 NEREC 국제 핵비확산학회'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NEREC 국제 핵비확산학회는 평화로운 원자력기술 사용을 위해 민간이 주도하는 연례 국제회의로 지난 2014년부터 KAIST 핵비확산교육연구센터가 주최해왔다.
원자력기술은 고갈 가능성이 높은 화석 에너지와는 다르게 적은 양의 원료로 효율적인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될 경우 핵을 수평적으로 확산시키는 핵무기 개발로 이어지는 이중성을 갖기 때문에 국제사회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원자력기술 사용이 핵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책적·기술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NEREC 국제 핵비확산학회는 핵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적이고 학술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매년 한국을 비롯해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주요 원자력 선진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관련 싱크탱크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논의의 장으로 발전해왔다.

이번 학회에는 이광형 KAIST 총장과 로버트 플로이드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신임 사무총장이 환영사를 전한다.

또 국제안보및협력센터(CISAC) 센터장과 미 국방부 합참의장 특별보좌관을 역임했던 스캇 세이건 스탠포드대 석좌교수, 대통령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을 역임했던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수석 국장과 유엔 대사를 역임한 로라 홀게이트 핵위협방지구상(NTI) 부회장이 기조연설을 맡는다.

이번 학회에서는 기후 변화의 대응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원자력 이용 추세와 핵비확산 위협 가능성, 2021년 당면한 핵확산 위험 및 국제사회의 대응, 북한의 핵무기 개발 역량을 원자력 에너지 발전 역량으로 전환하는 기술·외교적 접근 방식의 실현 가능성, 교착상태에 있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미래지향적 해법, 차세대 혁신 원자로인 소형모듈원자로(SMR)에 관한 우려 및 기술·정책적 대응 방안 등 총 5개의 주제를 가지고 논의한다.

2014년부터 매년 개최되어온 NEREC 국제 핵비확산학회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인해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과 유튜브를 통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시간을 기준으로 3일 오전 9시에 시작되는 이번 학회의 모든 순서는 영어로 진행되며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되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