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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스푸트니크V·코백신 구매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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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스푸트니크V·코백신 구매 취소

스푸트니크V(왼쪽)와 코백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스푸트니크V(왼쪽)와 코백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사진=각 사
브라질 정부가 스푸트니크V 백신과 코백신에 대한 구매 주문을 취소했다고 타스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일부 외신을 인용해,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자국 내에 스푸트니크V 백신 공급을 확대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기존 구매 계약을 철회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브라질의 스푸트니크V 백신 구매 계약 철회는 앞서 이뤄진 과테말라에 이은 남미 국가들 중 두 번째이다.

이들 국가 외에도 아르헨티나와 멕시코도 스푸트니크V 백신 2차 접종분 확보가 지연되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이다.

스푸트니크V 백신 구매 철회에 앞서 브라질 정치권에서는 이 백신에 대한 불만이 제기돼 왔다.

마르셀로 퀘이로가(Marcelo Queiroga) 브라질 보건부 장관은 앞서 백신 접종 캠페인 과정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과 코백신의 사용 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했다.

이런 부정적인 의견은 현실화돼 이들 2종의 백신 구매 계약이 철회됐다.
퀘이로가 장관의 비판은 스푸트니크V 백신의 공급이 지연되면서 표출된 것으로 타스통신은 전했다.

브라질은 지난 3월 스푸트니크V 백신 1000만회분을 구매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브라질은 스푸트니크V 백신 구매 철회와 함께 인도에서 개발된 코백신 백신 구매 계약도 취소했다.

철회된 코백신 백신 계약 물량은 2000만회 접종분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