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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미국 또 인플레 공포? PCE 물가지수 3.5%↑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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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미국 또 인플레 공포? PCE 물가지수 3.5%↑의 의미

뉴욕증시 블룸버그 특집 보도. 코인베이스 가상화폐 대세 상승 인플레이션 헷지 비트코인 투자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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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
비트코인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아마존이 비트코인의 대금 결제 허용을 놓고 또 말 바꾸기를 한 데다 뉴욕증시에서 PCE 물가지수 무려 3.5%↑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 공포가 엄습하면서 인플레 헷지 상품으로서의 비트코인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데 따른 가상화폐 시세의 상승으로 보인다.

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 시각 현재 1비트코인당 4만2000달러선을 르내리고 있다. 이로써 비트코인 가격이 10일 연속으로 올랐다. 비트코인으로서는 8년 만에 최장 상승 기록을 세웠다. 뉴욕증시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열흘 연속으로 올랐다면서 비트코인에 대세 상승의 새로운 기운이 닥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눙니 격이 올랐다고 보도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한때 4만 2천달러를 넘었다. 지금은 다소 떨어졌지만 10일 연속 비트코인 상승세는 뚜렷하다. 비트코인의 10일 연속 상승은 2013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비트코인은 올 4월 한때 6만5000달러에 까지 근접하며 역대 최고치로 올랐다. 이후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업자 단속,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그리고 미국 세무당국의 조사 등으로 폭락하여 최근에는 3만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에 공식 상장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는 비트코인에 뭔가 느낌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상화폐 하락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더리움과 도지코인도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을 흔든 최대의 변수는 아마존이다. 아마존이 곧 비트코인(BTC) 결제를 도입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비트코인이 크게 올랐다. 이후 아마존이 이를 공식 부인하면서 시장이 출렁인 것이다. 아마존은 그러나 연내의 비트코인 결제 도입을 부인하면서도 "진지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뉴욕증시일각에서는 아마존이 또 말바꾸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아마존 대변인은 7월26일 "연내 아마존이 결제수단으로 가상자산을 받아들일 계획은 없다"며 "가상자산 전문가 구인광고를 내보냈다고 해서 아마존이 연내 가상자산 결제를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그러나 "고객들이 아마존에서 쇼핑을 하는데 가상자산이 어떤 역할을 하는 지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힌 부분이 부각되며 안정을 되찾았다 미국 전기차 테슬라도 비트코인 상승에 기여를 했다. 테슬라는 13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TC)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테슬라는 비트코인 시세 하락으로 인해 2300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인 'B 워드 컨퍼런스'에 참석해 "최근 "비트코인 채굴에 신재생 에너지 사용 비율이 50%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채굴에 친환경 에너지 사용량이 늘어나면 테슬라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다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글로벌 1위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지난 19일부터 선물 거래 신규 이용자의 레버리지를 20배로 제한했다. 바이낸스선물은 최대 125배 레버리지 상품을 판매해왔다. 이를 크게 줄인 것이다. 바이낸스는 또 고객 신원확인(KYC) 단계 중 기본인증 이용자의 하루 출금한도를 대폭 낮추기로 했다. 기존 하루 2비트코인(BTC)이던 기본인증 사용자의 출금한도를 0.06 BTC로 대폭 축소한 것이다.

앞서 뉴욕증시는 아마존의 실적에 대한 실망과 물가 상승 등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지난 주 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9.06포인트(0.42%) 하락한 34,935.4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89포인트(0.54%) 밀린 4,395.26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5.59포인트(0.71%) 떨어진 14,672.68로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은 2분기 1130억8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3개 분기 연속으로 1천억 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그러나 뉴욕증시 컨센서스인 1189억 달러를 밑돈 것이다. 아마존은 3분기 예상 매출액을 1천60억~1천12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 역시 월가의 예상치 1192억 달러에 밑도는 것이다. .프록터앤드갬블(P&G)은 2분기 뉴욕증시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30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d이 통화관리를하는데에 중심지표로 사용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6월중 3.5% 올랐다. 1991년 7월 이후 최고치이다. 뉴욕증시 예상치 3.6%보다는 낮았으나 5월의 3.4%에 비해 높아졌다. 연준은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웃도는 물가상승률이 시간이 지날수록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분기 미국의 고용비용지수(ECI)는 0.7% 상승에 그쳤다. 뉴욕증시 예상치인 0.9% 상승보다는 상승 폭이 작았다.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81.2로 예비치인 80.8을 웃돌았다.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3.4로 지난달 66.1에서 크게 높아졌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델타 변이가 수두 만큼 전염력이 강하고 더 심각한 질환을 유발한다고 진단했다. CDC는 델타 변이 때문에 코로나 대응을 위한 "전세(war)가 바뀌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9일 기준 7만1천621명으로 2주 전보다 151% 증가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5%로 보았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0.54포인트(3.05%) 오른 18.24를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