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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성장둔화와 함께 창고 확충 과제 떠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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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성장둔화와 함께 창고 확충 과제 떠안아

창고·배송시스템 확충 위해 수입억 달러 추가 투자 필요

아마존은 매출 성장 둔화와 함께 창고와 배송시스템을 확충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야 하는 압박도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은 매출 성장 둔화와 함께 창고와 배송시스템을 확충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야 하는 압박도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아마존이 매출 성장 둔화 전망으로 주가가 7%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창고와 배송시스템을 확충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야 하는 압박도 받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규제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 구매를 늘리고 폐쇄 전 상태로 상당부분 돌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온라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지난해 아마존은 상품을 배송할 인력과 공간의 부족으로 상당 기간 동안 창고에 상품이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이 상황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사용 가능한 창고 공간이 부족하며 노동력 또한 바닥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8개월 동안 창고와 배송 인프라를 거의 두 배로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직원 신규 채용과 교육은 물론 여러 부문에서 큰 규모의 투자가 이뤄져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시장이 경색되면서 아마존은 임금을 조기에 인상하고 계약 보너스를 추가하면서 133만 5000명에 달하는 정규직과 시간제 직원을 유치해야 했다.

아마존은 또한 미국에서 하루만에 배달하는 프라임 배송을 시행하고 있다.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널리스트들에게 "이는 모두 다년간의 투자 주기의 일부"라고 말했다.

주주들에게 아마존은 단기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종목이다. 그러나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성장 둔화와 투자 증가로 주가 전망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류컨설팅업체 MWPVL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아마존은 앞으로 517개 시설을 글로벌 유통 인프라에 추가할 계획이다. 이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4억 200만 평방피트에 1억 7600만 평방 피트를 더하는 것이다.

아마존은 이러한 추정치의 정확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미 인프라 구축이 증가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자본 지출과 장비 임대는 74% 증가한 545억 달러로 1년 전 증가율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물론 이는 1조 7000억 달러 시가총액 규모의 대형 유통업체로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의 자본 지출 증가세가 수익 예상보다 더 중요하다고 한다.

그들은 노트에서 "소비자는 더 높고 빠른 서비스 수준에 긍정적으로 반응한다"면서 "2019년 2분기에 휴일에도 상품을 전달하는 하루 배송 프라임 서비스 출시 이후 구매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