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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 반도체 부족에 애플보다 더큰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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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 반도체 부족에 애플보다 더큰 손실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부족에 애플보다 더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TSMC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부족에 애플보다 더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TSMC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특히 2분기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힘든 상태에 놓여 있었던 사실이 확인되었다. 삼성은 여전히 예상대로, 글로벌 스마트 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샤오미나 애플에 비해 위기관리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카운트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는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총 3억2900만 대를 시장에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주목할 사항은 애플, 샤오미, 삼성전자 등 주요 3사의 매출 점유율에 변화가 발생한 점이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4%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에 대비 7% 늘어났다. 삼성은 올해 2분기에 58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지만 이 과정에서 4%의 시장 점유율을 잃었다. 이제 세계 시장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 점유율과 관련하여 애플은 2분기에 무려 41%를 차지한 반면 삼성의 매출 점유율은 2020년 2분기 17%에서 1년 후 15%로 감소했다. 샤오미는 또한 매출 점유율을 6%에서 9%로 높였다.

삼성의 매출 점유율이 하락한 것은 공급망 제약으로 인해 주요 시장에서 삼성의 성장이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가 삼성에 어려움을 주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이 주요 지역에서 공급 문제와 낮은 재고에 직면해 있어 2분기에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강력한 업계 관계’와‘신중한 공급망 관리’덕분에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에도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즉, 삼성보다 더 안정적으로 반도체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애플의 상황을 참고하면 삼성은 중급 공급망보다 프리미엄 공급망을 유지하는 데 더 집중해야 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