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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 상승세...주담대 금리 2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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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 상승세...주담대 금리 2년만에 최고

주담대금리 2년만에 최고...신용대출도 1년5개월만 가장 높아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 반영...대출 속도 조절에 우대금리 인하도 영향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연 2.92%다. 5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해 1월 2.95%를 기록한 이후 1년 5개월만에 최고 기록이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5월보다 0.05% 상승한 2.74%를 기록하면서 2019년 6월 이후 2년만에 최고 금리를 나타냈다. 신용대출도 금리도 5월보다 0.06%포인트 오르면서 3.75%를 기록했다. 신용대출 금리는 1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기록이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은 코픽스 금리, 은행채 금리 등 지표금리에 영향을 받는데 최근 시장금리에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하기는 곤란하지만 어느 정도 반영된 것 같다”며 “또한 최근에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좀 가파른 모습이어서 속도 조절을 위해서 은행들이 우대금리 축소를 하는 등의 조치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과 함께 기업대출 금리도 상승했다.

기업대출은 연 2.72%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대기업은 대출 금리가 0.11%포인트상승한 2.53%를 기록했으며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0.02포인트 오른 2.85%를 나타냈다.

기업과 가계 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6월 예금은행 전체 대출 금리 평균은 5월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2.77%로 집계됐다.

다만 잔액기준 총대출금리는 5월보다 0.01%포인트 낮은 2.77%를 기록했다. 기존 대출자들의 금리 부담은 낮아졌지만 신규 대출자의 금리부담은 높아지면서 새롭게 대출을 받으려는 금융소비자들은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