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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목표가 140만 원, 연간영업이익 1.2조 전망 4가지 이유"...하나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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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목표가 140만 원, 연간영업이익 1.2조 전망 4가지 이유"...하나금투

하나금융투자가 스판덱스 사업을 하는 효성티앤씨의 하반기 영업이익이 더 좋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기존 120만 원에서 140만 원으로 대폭 끌어올렸다.지난달 30일 효성티앤씨 종가는 88만9000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8조 3122억 원, 영업이익은 1조2408억 원, 순이익은 7378억 원으로 각각 19.3%, 26.6%, 29% 상향됐다.
효성티앤씨가 생산하는 의류용 스판덱스로 만든 애슬레저 의류. 사진=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가 생산하는 의류용 스판덱스로 만든 애슬레저 의류. 사진=효성티앤씨

하나금융투자의 윤재성 수석 연구위원은 1일 '효성티앤씨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할증을 받아야 하는 이유'라는 기업 분석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재성 수석 연구위원은 목표가 상향은 올해와 내년 이익 추정치를 20% 가량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최근 주가 상승에도 현재 효성티앤씨의 능력 대비 기업가치는 경쟁사인 중국 화폰화학(Huafon Chemical)에 견줘 여전히 30% 할인 상태라고 강조했다.

윤 수석 연구위원은 목표가 140만 원(목표시총 6조 원)은 경쟁사 대비 가치를 10% 할증한 수치라고 설명하고 할증 이유 네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효성 티앤씨의 설비규모가 약 30% 가량 우월하디. 화폰은 25만t인데 비해 티앤씨는 32만3000t이다, 둘째, 다양한 국가내 사업을 영위한다. 화폰은 중국에 국한돼 있을 뿐이다. 셋째, BDO-PTMG-스판덱스까지 일관화된 사업구조에 따른 우월한 이익창출 능력이다. 화폰은 PTMG를 외부에서 구매한다. 넷째 상대가치 할인 요인인 순차입금이 2020년 1조 2000억 원에서 2021년 2600억 원으로 대폭 감소하는 것이다.

그는 효성티앤씨의 실적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 10% 추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효성티앤씨의 3분기 영업이익은 4244억 원으로 2분기에 비해 10%, 전년 동기에 비해 583%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판덱스 판가의 추가 상향과 스판덱스의 주요 원재료인 BDO 투입가 하락으로 추가 마진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현재 중국 스판덱스 가동률은 97%이며, 재고일수는 4일에 불과해 타이트한 수급 지속을 암시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는 수요 호조 영향으로 의류 수요 회복과 함께 혼용율 또한 증가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실내 요가복의 스판덱스 혼용율은 10% 내외였으나 일상용 요가복은 20% 이상으로 늘었고, 여성용 속옷 또한 기존 16~20%에서 유브라(Ubra) 등에는 20~40%까지 쓰인다.

앞서 효성티앤씨는 2분기에 영업이익 3871억 원을 달성했다.이는 시장 컨센서스 3263억 원을 19% 웃도는 실적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흑자 전환 것이고 전분기에 비해서는 57% 늘어난 것이다.이는 스판덱스/PTMG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76% 늘어난 3507억 원에 이른 덕분이라고 윤 수석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전분기 춘절에 따른 물량감소 효과 제거, 판가 상승(전분기 대비 30%)으로 매출액이 전분기에 비해 58% 급증한데다 스판덱스의 점진적 마진 확대와 외부판매 PTMG 이익기여도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률(OPM)이 38.5%로 전분기에 비해 4%포인트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효성티앤씨 연간 실적 추정치 변경내역. (단위 10억 원, %,%포인트). 사진=하나금융투자이미지 확대보기
효성티앤씨 연간 실적 추정치 변경내역. (단위 10억 원, %,%포인트). 사진=하나금융투자

윤재성 수석 연구위원은 효성티앤씨의 연간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을 당초 6조9682억 원, 9804억 원, 5721억 원에서 8조 3122억 원, 1조2408억 원, 7378억 원으로 각각 변경했다. 매출액은 19.3% 상향 조정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6%, 29% 늘려잡았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