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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권 규제당국, 미 SEC와 협력 모색... 자국 기업 해외 상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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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권 규제당국, 미 SEC와 협력 모색... 자국 기업 해외 상장 지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중국 관련 주식의 규제관련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중국 관련 주식의 규제관련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중국 증권 규제 당국은 1일(현지시간) 미국 규제당국이 중국 기업에 대한 공개를 강화하고 중국의 규제 조치에 우려를 표명함에 따라, 미국 측과 긴밀한 협력을 모색하고 중국 기업들의 해외 상장을 지원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성명에서 중국 기업 상장 관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새로운 공시 요건에 주목했다며 "상호 존중 정신 유지"와 함께 "중국 관련 주식 규제관련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CSRC는 홈페이지를 통해 "CSRC는 기업들이 자신들이 기업공개할 장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개방해 왔으며, 개혁 개방을 추진하는 중국의 기본 국가정책은 흔들림이 없고 대외 금융개방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SEC는 지난주 말 중국 기업들이 미국 증시에서 기업을 공개할 때,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국 정부의 규제 등 각종 행동에 대한 불확실성을 공개하도록 요구한다고 밝혔다.

SEC는 "중국의 IPO 업체들이 중국 당국의 미국 거래소 상장을 허가했는지의 여부, 승인이 거부되거나 철회될 수 있는가에 대한 위험성도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승차공유 대기업 디디글로벌(DIDI)이 뉴욕에 상장된 지 불과 며칠 만에 사이버 보안 조사에 나섰고, 기업들의 해외 주식 발행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해외 상장된 모든 중국 기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의 사이버 규제 당국은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은 해외에서 기업공개를 하기 전에 사이버 보안 검토 결과를 보고하도록 조치했다. 중국 중앙은행도 비 은행 결제업체들이 해외 상장 계획을 사전에 보고할 것을 의무화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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