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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크루즈' 개봉 첫날 3420만 달러, 디즈니플러스 3000만 달러 흥행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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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크루즈' 개봉 첫날 3420만 달러, 디즈니플러스 3000만 달러 흥행 수익

디즈니 영화 '정글 크루즈'가 개봉 첫날 미국에서 3420만 달러, 디즈니플러스에서 3000만 달러의 흥행실적을 기록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디즈니 영화 '정글 크루즈'가 개봉 첫날 미국에서 3420만 달러, 디즈니플러스에서 3000만 달러의 흥행실적을 기록했다.
월트 디즈니의 ‘정글 크루즈’가 코로나19 감염 급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짐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날 박스 오피스에서 예상보다 좋은 3420만 달러의 흥행을 기록했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외에서는 2760만 달러의 실적을 거둬, 이 영화는 개봉 첫 3일 동안 전 세계적으로 618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정글 크루즈’는 2억 달러의 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그러나 코로나18 대유행 기간 동안 정글 크루즈는 이전 블록버스터 개봉작과 대등하다.

컴스코어 데이터에 따르면 주말 동안 북미 극장의 약 85%가 대중에게 공개됐으며 이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전 세계적으로 일부 시장은 계속 극장 수용 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며 급증하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영화관을 찾지 못하게 됐다.

에밀리 브런트와 드웨인 존슨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에서 30달러의 시청료로 극장과 동시 개봉했으며, 주말 동안 전 세계 매출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정글 크루즈'는 이 방식으로 출시되는 디즈니의 마지막 작품이 될 전망이다.

극장과 온라인 동시개봉 전략을 사용해 '크루엘라', '블랙 위도우', '정글 크루즈'가 출시됐다. 디즈니의 결정은 코로나19로 불확실한 시기였기 때문이다. 스튜디오는 오랫동안 주요 영화 출시를 연기했다.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 코로나19 제한이 완화돼 영화 업계가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디즈니는 극장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동시에 블록버스터를 개봉하기로 결정했다. 극장을 찾지 못해도 거실에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디즈니는 ‘블랙 위도우’의 2주차 티켓 판매 부진으로 전국 극장 소유주 협회의 질타를 받았다. 또한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으로 ‘블랙 위도우’의 주인공인 스칼렛 요한슨의 분노를 샀다. 요한슨은 출연료 손실에 대해 디즈니를 고소했다. 요한슨의 출연료가 극장 수입에 비례했기 때문에 온라인 개봉으로 큰 손해를 보았다는 이유였다.
‘블랙 위도우’가 코로나19 기간 동안 개봉된 영화 중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스트리밍 출시가 흥행 수익을 잠식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관객이 디즈니 플러스에서 이 영화를 다시 볼 수 있게 되면서 극장 재방문 고객도 줄었다.

온라인의 특성상 고화질 해적판도 돌아다닐 수 있다. 이로 인해 영화의 불법 시청이 증가했으며 박스 오피스 실적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 '정글 크루즈'도 비슷한 운명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