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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택가격 상승률 5개월만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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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택가격 상승률 5개월만에 '제동'

정부 부동산 대책으로 7월 전달보다 꺾여

중국 베이징 아파트 단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베이징 아파트 단지. 사진=로이터
지난 7월 중국내 100개도시의 신규주택가격 상승률이 대출억제와 주택가격 상한설정 등 중국정부의 부동산대책으로 5개월만에 다소 둔화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동산 리서치 연구소인 차이나 인덱스 아카데미(중국 지수 연구원)는 이날 특히 소규모 도시에서의 상승추세에 제동이 크게 걸렸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 신규주택가격은 전달보다 0.35% 상승했으며 전달에는 0.36% 올랐다.

중국당국은 올해 들어 개발업체의 차입금 상한을 설정했다. 부동산부문에 대한 위법적인 자금유입을 강하게 단속하는 등 과열된 부동산시장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도입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중국정부의 이같은 조치가 완화될 가능성이 낮아 주택가격의 상승은 계속 억제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내 소규모 3급과 4급도시의 가격은 전달보다 0.21% 상승에 그쳤다. 전달에는 0.29% 올랐다. 일부 성도를 포함한 2급도시에서는 0.29% 올라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한편 상하이(上海)와 베이징(北京) 등 대도시의 신규주택가격은 0.54% 상승해 상승률이 전달의 0.48%를 넘어섰다. 이들 대도시에서는 상승페이스가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의 하이테크기업의 거점인 남부 선전의 신규주택가격은 0.26% 떨어져 지난 2월 이래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 7월의 신규주택가격은 지난해보다 3.81% 상승했다. 지난 6월에는 3.89% 올랐다.

기존주택가격도 전달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 신전의 기존주택가격은 0.43% 하락했다. 조사결과 부동산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지방의 정부는 가격안정화를 위한 중고주택의 참고가격을 도입할 수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