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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장희구號, 2분기 실적 호조 힘입어 수소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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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장희구號, 2분기 실적 호조 힘입어 수소 사업 추진

매출 1조1841억 원, 영업이익 1036억 원 달성
9월 출범 예정인 수소기업협의체 참여 저울질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    사진=코오롱 이미지 확대보기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 사진=코오롱
화학업체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장희구)가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호조)에 힘입어 차세대 먹거리인 수소 사업에 본격 나선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 자회사 코오롱플라스틱 역시 같은 기간 처음으로 분기 기준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연결 기준 경영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조1841억 원, 영업이익 1036억 원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러한 성과를 발판으로 삼아 최근 국내외 주요 경영 화두로 등장한 수소연료전지 소재를 중심으로 한 수소 사업 확대를 노리고 있다.

◇10년 만에 일궈낸 실적 호조에 '휘파람'


코오롱인터스트리가 올해 2분기에 거머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5.7%, 영업이익은 181.8% 각각 증가한 성적표다.

이처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은 2011년 2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코오롱인터스트리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화학과 패션 부문이 효자노릇을 했다.

화학 부문 매출액은 2171억 원, 영업이익 2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9%, 8.3% 증가했다.

이는 타이어용 석유수지 판매가 증가하고 견고한 고객 네트워크가 힘이 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패션 부문도 골프·아웃도어 제품도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여가 활동과 관련된 고객 소비 심리가 회복돼 골프·아웃도어 제품이 실적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측 관계자는 "자동차 소재 경쟁력 강화와 전자재료용 에폭시 시장 호황, 캐주얼·골프 브랜드 약진으로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 산업자재 부문은 5세대 이동통신(5G) 케이블용 소재, 초고성능 타이어(UHPT)용 아라미드 제품 수요가 급증세"라고 덧붙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미래 먹거리 '수소사업' 육성 위해 수소기업협의체 참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실적 호조를 토대로 향후 미래 먹거리인 수소사업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출범 예정인 수소기업협의체에 참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수소기업협의체는 국내 수소 생태계 강화를 목표로 하는 기업 최고경영자(CEO)협의체로 지난 6월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SK그룹, 포스코그룹, 효성그룹이 공식 참여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소기업협의체는 4개 그룹 이외에 수소 사업을 펼치고 있는 국내 여러 기업집단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이 가운데 코오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입단계에 있는 수소 산업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으려면 수소 생산부터 운송, 저장, 활용까지 모든 가치사슬(밸류체인) 과정에서 업체간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수소기업협의체는 본격 출범이 되면 그룹 간 다양한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