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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AL, 1분기 영업손실 7억5700만 달러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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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AL, 1분기 영업손실 7억5700만 달러로 축소

일본항공(JAL)의 1분기 영업 손실이 826억5000만 엔(약 87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사진=JAL이미지 확대보기
일본항공(JAL)의 1분기 영업 손실이 826억5000만 엔(약 87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사진=JAL
일본항공(JAL)의 1분기 영업 손실이 826억5000만 엔(약 87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글로벌 금융정보 제공업체 리피니티브(Refinitiv)가 예상한 735억 엔의 손실 보다는 컸지만 전년동기대비 1310억 엔의 영업 손실보다는 적었다고 보도했다.
JAL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예측이 어렵다며, 연간 실적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리피니티브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10명의 평균에 따르면 JAL은 연간 1086억 엔의 영업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른 항공사들과 마찬가지로 JAL은 항공기와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현금 보유고를 소진하고 있다.

세계 여행은 변이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등장으로 여전히 어렵고, 일본은 사상 최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4~6월 일본 국내선 여객 수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제선은 지난해보다 4배 늘었지만 승객 수는 2년 전 같은 분기의 6.2%에 불과했다.
JAL은 경쟁사인 전일본공수(ANA)처럼 전용 화물기를 운용하지 않지만, 화물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이 한 가닥 희망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JAL은 장기적으로 비즈니스 출장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아시아 지역 관광 수요에 초점을 맞춰 예산을 조정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자회사인 지페어(Zipair)에 연비가 좋은 보잉 787을 증편하고, 중국 춘추항공과 합작해 춘계항공 재팬을 설립했다.

또한 대형 여객 수송기 보잉 777 26대를 퇴역시키고, 새로운 모델 에어버스 SE A350 제트기를 추가할 예정이다.

JAL은 지난해 11월 기존 주식의 30%에 해당하는 1830억 엔 규모의 스톡 오퍼(stock offer)을 통해 재정을 보강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