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의 사업부문은 가전 렌탈(SK매직), 차량 렌탈(Car Life), 핸드폰 기기 판매(정보 통신), 상사업 등으로 분류 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가전 판매량 감소, 광고비 증가 등으로 실적이 일부 감소했으나 국내 렌탈 계정 확대는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SK네트웍스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 고객들의 가전제품 렌탈계정 누계 보유수는 2017년 126만개, 2019년 180만개, 2021년 2분기 211만 개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분기 차량 렌탈 사업 부문 실적에서는 매출 4736억 원, 영업이익 404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7%, 49.2%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제주도 여행객 증가로 제주 단기 렌터카 사업이 확대돼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최근 몇 년간 기업의 역량을 집중해온 렌탈 사업 부문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핸드폰 기기 판매 사업과 상사업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아직 까지 이 사업부문에 대한 특단의 조치는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이외에 SK네트웍스가 해오던 상사업은 철강 트레이딩 사업과 화학 트레이딩 사업으로 나뉘는데, 지난 7월 회사 측은 철강 트레이딩 사업을 오는 2022년 2분기 말 종료키로 입장을 밝혔다.
철강 트레이딩 사업은 지난 2019년 줄곧 매출이 하락해 왔으며 2020년에도 이렇다 할 실적 개선 등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결국 SK네트웍스는 상사업의 일부를 축소시킴으로써 기업경영의 민첩함을 높이는 전략을 추구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이달 초 중고폰 사업 ‘민팃’, 타이어 판매 사업 ‘타이어 픽’ 부문을 분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앞으로 고객 가치와 사회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라면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에 꾸준히 나서 SK네트웍스의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