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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8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상향 전망...하나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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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8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상향 전망...하나금투

한국은행이 8월에 기준금리를 0.75%로 0.25% 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하나금융투자의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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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하나금융투자의 채권담당 이미선 연구원은 4일 '스태그플레이션 논란과 장기금리 하락'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경제부총리와 국토부장관의 발언, 7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통화완화 정도의 조정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문구가 추가된 점,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2%대로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본 정부의 판단과 7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대부분 위원들이 금리인상 필요성에 공감한 점등을 고려할 때 8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인상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물가상승이 서비스 영역까지 확대되고 지속성을 띄는 점을 고려할 경우 8월 수정경제전망에서는 올해 소비자물가를 1.8%에서 2.0%로 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계청에 따르면, 농축수산물 등의 가격상승으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2.6% 오르면서 4개월 연속으로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계획대로 추진되면서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가 0.35%포인트 안팎으로 좁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고3년은 지난 주 경제부총리와 국토부장관의 연내 금리인상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에 1.44%로 전주에 비해 6bp(1bp=0.01%포인트) 상승했고, 10년 금리는 미국, 독일 등 장기금리 하락 영향으로 1bp 상승에 그쳤다.

이 연구원은 또 1분기 중국 경기가 정점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한국과 미국 경기가 정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 국내경제는 둔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에 선행하는 한국과 중국 아시아 수출과 제조업 지수가 둔화되고 있는 점 역시 향후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를 낮춘다면서 성장률은 둔화되는 가운데 인플레 압력이 '지속성'을 띌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