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오스틸, 아르셀로미탈, 신일본제철, 중국 HBIS, 포스코, US스틸, 티센크루프, SSAB, 아웃쿰푸 등 9개 주요 철강사가 탄소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지난해 300만t 이상의 철강을 생산한 업체는 107곳이다.
CA100+연합의 기후변화 기관투자자 그룹의 스테파니 파이프 CEO는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50년까지 철강 부문에서 탄소 제로에 도달하는 것은 여전히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투자, 기술 발전, 낮은 녹색 에너지 가격, 상당한 정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기존 제철소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고철을 새로운 공급품으로 재활용함으로써 달성할 수 있다.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수소 동력 제철소에 탄소 포집 및 저장을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저탄소 배출 생산시설에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기술 중 일부는 아직 개발 중에 있다. 포스코는 대규모 녹색수소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철강 회사가 탄소 제로에 도달하기 위한 추가 자금 요구사항은 중요하며 이는 비용 상승을 촉발할 것이다. 아르셀로미탈은 전체 유럽 비즈니스의 탄소 순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드는 비용이 65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한다.
CA100+에 따르면 전체 철강산업이 순제로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자본투자 추정은 불명확하지만 1조3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본다.
CA100+는 1년에 두 번 회의를 열어 철강업계와 진척상황을 논의하는 한편, 대화를 트럭, 유틸리티, 석유, 가스 생산과 같은 다른 탄소 집약적인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