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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2분기 영업이익 1326억 원 ... 전년비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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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2분기 영업이익 1326억 원 ... 전년비 89%↑

방산 분야 사업과 민수 분야 사업서 모두 실적 호조 이어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일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일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그룹 방산 전문 지주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분기 영업이익 1326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급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18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분사 과정을 통해 공식 출범한 후 역대 2분기 실적 가운데 최대 수치기도 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2분기 연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1조6864억 원, 영업이익 1326억 원을 달성해 지난해 동기 대비 41%, 8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 2조8988억 원, 영업이익 198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누계실적인 매출 2조2201억 원, 영업이익 734억 원에서 각각 30%, 170%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분야에서 해군 함정용 엔진 매출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계열사 한화시스템은 방산부문의 양산을 통한 매출·영업이익 상승과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의 꾸준한 영업이익 기여로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디펜스 해외 매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한화테크윈, 한화파워시스템 등 민수 분야 사업을 하고 있는 계열사들의 호실적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을 끌어 올렸다.

영상·보안 사업을 하는 한화테크윈은 미국 B2B(기업 대 기업) 시장에서 CCTV 사업을 꾸준히 성장시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크게 상승시켰다.
한화파워시스템도 이미 확보한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유지하는 등 올해 들어 최고의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특히 한화정밀기계는 중국 소형가전과 LED 등에서 칩마운터(반도체 장비를 쌓는 기계장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한화정밀기계 출범 이래 지난 1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거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방산 분야의 견조한 실적과 민수 분야의 수익성 개선 등을 바탕으로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상황에도 성장을 이어온 기조를 올해에도 지속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