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펀드2가 투자하는 하우젠볼드의 새 펀드 ‘아너 벤처스(Honor Ventures)’는 소비자 기술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를 위해 5억 달러에서 6억 달러 사이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너 벤처스에 대한 투자는 수십 개의 스타트업에 대한 간접 투자를 의미한다. 때문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의 투자와 연동하거나 협력할 수도 있다.
하우젠볼드는 비전펀드에서 파트너로 있으면서 음식배달 회사 도어대시와 건설업체 카테라 등 미국 최대 투자 중 일부를 주도했다. 그는 지난 7월 소프트뱅크를 떠났지만 손정의 회장과 라지브 미스라 비전펀드 대표의 고문으로 남아 있다.
하우젠볼드는 기존 펀드들이 높은 회사 가치로 지분 투자하고 그 기업의 이사회 자리를 선점해 육성하는 방식과 달리 신생 기업에 자문을 제공하면서 거래를 성사시키고 영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스타트업 CEO들은 내가 단순한 자본 이상의 가치를 더할 수 있다고 믿을 것이다. 단지 유상증자 참여 투자라면 훨씬 더 큰 자금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벤처펀드는 올해 741억 달러가 조성돼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에 일어난 주요 기업들의 IPO와 함께 투자가 활성화된 것도 펀드 확대에 기여했다.
아너 벤처스도 올해 결성된 가장 큰 기업 펀드 중 하나다. 이 펀드는 각 거래에 2000만~5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제출 서류에 따르면 10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받지 않을 예정이다.
하우젠볼드는 앞으로 농업 기술, 디지털 헬스, 식품 및 기타 다양한 소비자 부문에서 새로운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는 이미 전자 상거래와 중고차 판매 관련 스타트업과 이미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