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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노동력 이탈로 미국 경제에 연간 6500억 달러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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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노동력 이탈로 미국 경제에 연간 6500억 달러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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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코로나 전염병으로 인한 일자리 손실과 인력 이탈로 인해 전 세계 여성들은 천문학적 규모의 경제적 손실을 감내해야 했다.

미국의 전국 여성 및 가족 파트너십에 따르면, 여성들이 코로나가 초래한 각종 사정으로 인력시장을 떠나자 미국 경제는 매년 650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고 있다고 한다.
전염병 동안 여성의 노동 참여가 감소하면서 GDP는 2020년 2월에 비해 970억 달러 감소했다. 노동시장에 있던 여성들이 아동이나 다른 가족을 돌보기 위해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도록 강요하는 현상을 막을 수단이 없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OECD 특정 국가들 사이에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여성 노동력 참여가 코로나로 인해 1년 만에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와 같은 돌발 상황에서 여성들이 대거 노동시장을 떠나게 될 경우 별도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여성을 해치고, 가족을 해치고, 경제 전반을 해치고 있다는 사실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여성이 노동시장에서 성공하지 않을 때 경제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일자리 손실과 임금 삭감은 물론 비록 일을 하는 동안에도 보육과 원격 학습 의무 지원까지, 전염병은 일하는 여성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올해 초, 여성의 노동력 참여율은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염병 일자리 손실은 전 세계 여성들이 8천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포기하도록 했다.

수백만 명의 여성들이 전염병 동안 일을 중단했고, 여전히 가족 돌봄 등으로 직장으로 돌아가려는 시도의 걸림돌로 남아있다. 미국 여성의 4분의 1은 여전히 보육이나 가족 돌봄 책임 때문에 일자리를 찾고 있지 않다.
특히, 간병인의 3분의 2는 여성인데 이들이 직업현장으로 돌아오지 않아 간병을 제대로 이행하는 데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에 여성 지도자들은 올해 초 바이든 대통령에게 일을 중단한 어머니를 보상하고 저렴한 보육과 육아 휴직을 해결할 어머니를 위한 마샬 플랜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바이든이 이 계획을 추진할 경우 미국 가족계획과 미국 일자리 계획은 300만 명의 인력을 다시 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