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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2분기 영업익 7537억…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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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2분기 영업익 7537억…사상 '최대'

'1970년 이래 최대' 1분기 기록 경신…대부분 사업 매출 증가

금호석유화학 울산고무공장.사진=금호석유화학이미지 확대보기
금호석유화학 울산고무공장.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8% 증가한 7537억원을 기록했다.이는 1970년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낸 지난 1분기 매출액인 1조8544억원과 영업이익 6125억원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7.3% 증가한 7537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2조199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262억 원)보다 114.3%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998억 원 에서 5830억 원으로 484.2% 증가했다.

라텍스 장갑의 원료인 니트릴 부타디엔 라텍스(NB라텍스)의 견실한 수요가 받쳐준 가운데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의 페놀유도체 사업도 높은 성장세를 보인 영향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합성고무 영업이익이 2929억 원으로 전년 동기(483억 원) 대비 506.4% 증가하며 이번 호실적을 견인했다. 매출액도 3699억 원에서 8242억 원으로 122.8% 늘었다. 금호석유화학은 “NB라텍스의 견실한 수요와 경기회복에 따른 타이어용 고무제품의 수요 개선으로 매출액이 증가했고 수익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라텍스 장갑 원료인 니트릴 부타디엔 라텍스(NB라텍스)의 견조한 수요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타이어용 고무제품 수요 개선으로 합성고무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합성수지 부문도 매출액 4808억 원, 영업이익 98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1.9%, 319.6% 늘었다. 자동차·가전·완구 등 전방산업과 일회용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스티렌(PS)의 수익성이 유지된 데 따른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스티렌모노머(SM)의 경우 하반기 중국 신규 공장 가동 계획으로 공급이 늘어날 수 있지만 미국 물량 유입 가능성과 역내 정기 보수로 수익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일부 제품의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페놀유도체 부문도 비스페놀(BPA)과 에폭시(Epoxy) 수요 호조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403억 원, 335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5.3%로 합성고무 부문보다 높았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3분기 합성고무는 원재료인 부타디엔의 아시아 수급 불안정 지속과 시장 가격 강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동남아 지역 코로나19 방역조치 강화로 일시적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이에 수익성은 소폭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합성수지의 경우 원재료 SM의 가격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며 "계절적 비수기 시즌으로 인한 일부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