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게르다우, 2분기 사상 최대 순이익 달성

공유
0

게르다우, 2분기 사상 최대 순이익 달성

브라질 철강업체 게르다우는 2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달성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철강업체 게르다우는 2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게르다우(GERDAU)는 2분기에 사상 최대 규모인 7억7100만 달러(887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얻은 것으로 발표했다. 1분기의 4억9020만 달러 대비 58% 증가한 결과이다.

2분기의 매출액은 37억5000만 달러(4조3130억 원)로 1분기의 31억 9608만 달러 대비 17.3% 증가했다고 한다.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및 상각 전 이익)는 11억 5686만 달러(1조3300억 원)로 1분기의 8억4700만 달러 대비 3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소재 공장의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를 가져와서, 시장의 예측을 상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철강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 상황을 고려하여 생산 측면에서는, 지난 7년간 가동을 하지 않고 있던 리오데자네이로주 소재 GERDAU COSIGUA 공장의 철근생산라인 3개 중 1개를 가동하기로 결정하여 연간 36만t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르다우는 추가적인 설비 증설 계획도 발표했다. 미나스제라이스주 소재 오로브랑꼬(OURO BRANCO) 공장에 현재 110만t의 생산규모인 핫코일 라인을 25만t 늘리고, 110만t 생산규모인 형강 라인을 50만t 증설하는 투자계획을 밝혔다. 투자 규모는 약 5억 달러(5750억 원)로 예상된다고 하며, 2024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라고 한다. 핫코일은 대략 2억 달러(2300억 원), 형강은 3억 달러(3450억 원) 수준으로 예측된다.

현 시점에서도 이 같은 추가 생산물량이 존재한다면 충분히 판매가 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이 게르다우의 입장이다. 통상 전체 판매량 중 30%를 수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2분기에는 10%만 수출했다는 점을 보더라도 2021년에는 국내의 공급 부족을 고려하여 국내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1년 말까지 국내의 철강 수요는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미경 글로벌이코노믹 브라질 리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