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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가석방] 경제계, 이재용 부회장 '석방' 반겨..경제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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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가석방] 경제계, 이재용 부회장 '석방' 반겨..경제 회복 기대

일제히 환영 의사 밝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복..기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뉴시스


경제단체들은 9일 법무부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가석방 결정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전했다.

다만 그동안 건의해온 사면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한상의, 국가 경제 발전 기대


대한상공회의소가 9일 발표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광복절 가석방 결정과 관련해 “국가경제 발전에 힘써주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기업의 변화와 결정 속도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이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으로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허용해준 점을 환영한다”며 이 같이 전했다.

우 상근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을 계기로 반도체 등 전략산업 선점경쟁에서의 초격차 유지와 미래 차세대 전략산업 진출 등의 국가경제 발전에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 상근부회장은 “다만 이재용 부회장이 사면이 아닌 가석방 방식으로 기업경영에 복귀하게 된 점은 아쉽다”며 “향후 해외 파트너와의 미팅과 글로벌 생산현장 방문 등 경영활동 관련 규제를 관계부처가 유연하게 적용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가석방 결정으로 이 부회장은 오는 13일 오전 10시에 풀려나며, 지난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207일 만이다.

◇경총..사면 아닌 가석방 아쉬움 남겨

경제인총연합회(경총)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복귀를 환영했지만 사면이 아닌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총은 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법무부의 8·15 광복절 기념 가석방 심사를 통과한데 대해 “이번 가석방 결정은 경영계의 입장과 국민적 공감대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경총은 “연합회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주요국들의 패권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를 견인하는 최대기업의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경영복귀가 절실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며 “가석방은 취업제한, 해외출장 제약 등 여러 부분에서 경영활동에 어려움이 있어 추후에라도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행정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경총은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으로 총수 공백이라는 경영리스크가 일정 부분 해소된 만큼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세계 1위 반도체 강국으로서 지위를 확고히 다지고 국가 경제 발전에 더욱 기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일자리 창출등..경제 회복 기대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9일 법무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8·15 가석방 대상으로 확정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전경련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이 부회장의 자유로운 경영활동을 허용해준 이번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세계는 반도체 패권전쟁 중이며,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질서 구축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멈춰있는 투자시계를 속히 돌리지 않는다면 인텔, TSMC 등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처져 우리 경제의 먹거리를 한 순간에 잃어버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전경련은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법무부 결정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나아가 새로운 경제질서의 중심에 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우리경제의 위기극복과 재도약에 대한 삼성의 견인차 역할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가 반영된 것인 만큼, 삼성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