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스탠다드 차타드 CEO 빌 윈터스 "기업, 기후변화에 더 적극 대처해야"

공유
0

스탠다드 차타드 CEO 빌 윈터스 "기업, 기후변화에 더 적극 대처해야"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 차타드(Standard Charterd)의 빌 윈터스(Bill Winters) 최고경영자(CEO). 사진=스탠다드 차타드이미지 확대보기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 차타드(Standard Charterd)의 빌 윈터스(Bill Winters) 최고경영자(CEO). 사진=스탠다드 차타드
기업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글로벌 정상회담의 정부 합의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더 많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 차타드(Standard Charterd)의 빌 윈터스(Bill Winters) 최고경영자(CEO)가 주장했다.

올해 들어 북미 지역의 폭염, 서유럽의 홍수, 러시아와 터키, 그리스를 중심으로 번져가는 산불 등 최악의 기후 재난이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를 막지 못하면 지구 온난화로 폭염과 홍수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유엔 기후변화회의가 11월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국가들로부터 훨씬 더 강력한 기후 조치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윈터스 CEO는 온라인으로 개최된 행사에서 "정부는 기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에 대해서 낙관하면서도, 합의 여부를 떠나 강제력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그의 발언은 지구온난화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기후변화 평가 보고서’ 발간 이후 나온 것이다

IPCC는 향후 20년 안에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하며, 온난화의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빨라져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윈터스는 자발적 탄소 시장 규모 조정에 관한 태스크포스(Taskforce on Scaling Volunal Carbon Markets)라는 민간 부문 이니셔티브의 의장도 겸하고 있다.

이 단체는 정부에 탄소 거래 제도의 개발을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윈터스는 탄소배출량을 줄여 자금을 조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탄소에 가격을 매김으로써 기업들이 보다 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결정을 내리는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제로(0)를 달성하고, 2050년까지 자금을 지원하는 회사들이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