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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엑슨모빌, 채무상환 위해 미국내 세일가스 자산매각 절차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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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엑슨모빌, 채무상환 위해 미국내 세일가스 자산매각 절차 개시

미국 아칸소주 페이어트빌 5천개 가스정 매수자 찾기 나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엑슨모빌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엑슨모빌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석유메이저 엑슨모빌은 미국내 세일가스 자산매각 절차를 개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엑슨모빌이 세일가스 자산매각에 나선 것은 경영전략 측면에서 중요하지 않게 된 자산을 매각해 얻은 자금으로 채무압박에서 벗어나려는 대응책의 일환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엑슨모빌은 3년전 올해 12월까지 자산매각을 통해 150억 달러를 조달하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아직 계획의 3분의 1정도 밖에 달성하지 못해 21억5000만 달러이상 규모의 거래안건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놓여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자산 평가액이 줄어드는 역풍에도 휩싸였다. 반면 채무액은 700억 달러로 과거 최고치로 부풀어올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엑슨모빌 산하의 XTO에너지는 아칸소주 페이어트빌에 있는 약 5000개의 가스정의 매수자를 찾고 있다고 회사대변인이 밝혔다.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엑슨모빌 본사도 매각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달중에 인수제안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변인은 “우리는 이 자산에 관심을 갖을 것으로 보인는 제3자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엑슨모빌은 지나 2010년 페이어트빌의 세일가스 자산을 6억5000만 달러에 매수했다. 다만 이후 업계의 세일가스개발 과열로 공급과잉이 된 찬연가스가격은 과거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지난해에는 엑슨보빌은 미국에서 보유한 석유‧가스자산의 평가액을 171억 달러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