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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연구 글로벌 선두 질주...미국 '제동'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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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연구 글로벌 선두 질주...미국 '제동'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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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한 연구기관 조사결과 중국이 마침내 인공 지능 연구에서 미국을 추월했다.

인공지능은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며 국가의 경쟁력과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가 이끄는 미국 국가정보안보위원회는 지난 3월 보고서에서 미국이 중국에 대한 AI의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은 인간의 학습능력, 추론능력, 지각능력, 그 외에 인공적으로 구현한 컴퓨터 프로그램 또는 이를 포함한 컴퓨터 시스템이다. 하나의 인프라 기술이기도 하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이 갖고 있는 지능 즉, 내추럴 인텔리전스(natural intelligence)와는 다른 개념이다

지능을 갖고 있는 기능을 갖춘 컴퓨터 시스템이며, 인간의 지능을 기계 등에 인공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24시가 동안 쉬지 않고 지능적 작업을 할 수 있다.

2017년 중국은 글로벌 혁신의 중심이 되기 위해 ‘차세대 인공지능 개발 계획’을 채택했다. 중국 기업들도 기술적으로 매우 정교해지고 있다.

고급 언어 및 기타 기능을 갖춘 AI를 개발하려면 방대한 인적 자원과 재정 자원이 필요하다. 소수의 국가만이 이를 할 수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2020년 중국은 AI 학술 논문이 인용되는 횟수로 연구의 질을 측정하는 측면에서 최초로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최근까지 미국은 AI 연구에서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앞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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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칭화대, 베이징대, 중국과학아카데미, 바이두, 샤오미 등 AI의 최첨단을 유지할 수 있는 화력을 가진 다양한 학술 기관과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대학과 기업은 모두 와다오 2.0을 만든 베이징 인공 지능 아카데미에 참여했다.

스탠포드대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AI 관련 학술 인용문에서 최초로 미국을 추월했다. 전체의 20.7%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의 19.8%를 증가한 수치다. 영국의 연구 전문가 클라리바테에 따르면 중국은 2012년 이후 AI에 관한 24만개의 학술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는 15만 개의 논문을 발표한 미국을 훨씬 능가한다.

중국이 AI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중국이 생성하는 충분한 데이터 때문이다. 2030년까지 중국에서 약 80억 개 장치가 인터넷을 통해 연결된 방대한 물리적 개체 네트워크인 사물 인터넷을 통해 연결될 것이다. 자동차, 로봇, 인프라 및 기타 계측에 연결된 사물 인터넷에서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생성된다.

지난 6월, 화지빙이라는 학생이 베이징 칭화대에 입학했다. 화지빙은 AI 기반 가상 학생이다. 태어날 때부터 문학과 예술을 사랑했다. 화지빙은 학습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텍스트, 이미지 및 비디오와 같은 데이터를 흡수한다. 6살 아이의 인지 능력을 가지고 있다. 1년 안에 12세처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된다. 시를 쓰고 그릴 수 있다.

화지빙은 베이징 인공 지능 아카데미의 지도하에 개발된 AI 모델 인 우다오 2.0을 기반으로 한다. 목표는 인간전용으로 다양한 지적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표준화된 형태의 AI를 개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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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과 대학이 AI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지만 중국의 지배력은 뚜렷하다. AI에 대한 선도적인 국제 컨퍼런스인 신경 정보 처리 시스템 컨퍼런스에서 중국의 연구원들은 2019년 발표의 29%를 차지하여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미국은 20%로 뒤를 이었다.

미국이 이런 도전에 대응함에 따라 AI의 경쟁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AI기술의 급속한 상승에 우려하고 있다. AI 성과를 결정하는 개인 데이터 사용에 관해서 중국 기업을 차단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자체 AI를 계속 개발한다면 경쟁 기준을 둘러싼 글로벌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