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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인플레 일단 멈춤... 다우·S&P 3일 연속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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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인플레 일단 멈춤... 다우·S&P 3일 연속 사상최고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2일(현지시간)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3일 연속 사상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은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 지수는 전일비 14.88 포인트(0.04%) 오른 3만5499.85로 강보합 마감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51.13 포인트(0.35%) 뛴 1만4816.26으로 올랐다.

S&P500 지수도 13.13 포인트(0.30%) 오른 4460.83으로 장을 마쳤다.

대표적인 경기순환 지수로 2000개 중소기업 종목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는 0.18% 밀린 2246.21로 하락했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 VIX는 3% 가까이 하락했다.

전일비 0.47 포인트(2.93%) 급락한 15.59로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4개 업종이 하락하고, 1개 업종은 보합, 나머지 6개 업종은 상승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조 달러 인프라 투자법안 상원 통과뒤 상승세를 주도했던 산업과 소재 업종이 나란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각각 0.23%, 0.19% 밀렸다.

에너지 업종도 0.49% 하락했고, 필수 소비재 업종은 0.08%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유틸리티는 보합세였다.

재량적 소비재 업종은 0.1% 강보합세를 보였고, 금융 업종도 그동안의 가파른 오름세를 접고 상승폭을 0.13%로 좁혔다.

비교적 둔한 움직임을 보였던 보건 업종은 이날 0.77% 뛰었다.

부동산 업종은 0.35% 올랐다.

기술 업종과 통신 서비스 업종은 각각 0.59%, 0.35% 상승했다.

이날 S&P와 다우 지수가 사흘 내리 사상최고치 기록을 세웠다고는 하지만 상승세는 미약했다.

전반적으로 장이 강하지는 않았다.

시장 내부의 변동성 압력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골드만삭스의 크리스 허시 애널리스트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표면 흐름에도 불구하고, S&P500 지수는 오늘 수면 밑에서 불안한 흐름이 일부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허시는 "산업, 소재, 에너지 업종 모두 지난 수일 간 인프라 지출 증가 기대감으로 S&P500 지수 상승을 부분적으로 도왔지만 오늘은 최악의 성적을 거둔 업종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시장에서는 기술, 보건, 통신 서비스 등 장기 내구재 종목으로 순환이 되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는 특이점이 없었다.

장 시작 전 발표된 노동부의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37만5000 명으로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다. 2주전 38만5000 명보다 1만 명 줄었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보다 소폭 떨어졌다. 에너지·트레이드 서비스·식료품 등 월별 변동성이 큰 분야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비 0.3% 오르는데 그쳐 예상치 0.4%를 소폭 밑돌았다.

전체 PPI는 전년동우러비 5.4% 뛰었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브래드 맥밀런은 "인플레이션이 최소한도로 일단 멈춤 상태"라면서 "전체, 그리고 근원 PPI는 월간 단위로도, 또 연간 단위로도 6월에 비해서는 안정세나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맥밀런은 "지표로 볼 때 인플레이션은 확실히 멈출 수 없는 오름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